광주시장 후보들 거리 유세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광주시장 후보들이 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 민주당 강기정·국민의힘 주기환·정의당 장연주·기본소득당 문현철·진보당 김주업 후보)<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연합뉴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광주·전남지역 6·1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출정식과 함께 첫 유세에 나서며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 반(反) 민주당 전선이 형성된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은 ‘원팀’을 앞세워 압도적 승리를 자신한 반면, 국민의힘·진보정당·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 1당 독점을 깨자”며 표밭을 다졌다.

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5시30분 생활환경미화원·남광주해뜨는시장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선거운동 첫 일정을 함께 했다.

강 후보는 “민주당 원팀으로 광주군공항 이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등 광주의 최대 현안을 당당하게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일상의 민주주의가 시민 삶 곳곳에 뿌리내리고 살기 좋은 광주 만들기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각화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첫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주 후보는 “민주당 일당 독점을 깨겠다”며 “민주·인권의 도시인 광주를 첨단과학 선도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장연주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구 금호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첫 유세에 나섰다. 장 후보는 “정의당으로 정치 교체를 이뤄달라”며 “기득권 정치 세력에 맞서 시민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본소득당 문현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북구청 사거리 인사로 첫 유세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변화 없는 광주에 실망한 청년들은 매년 광주를 떠나고 있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김주업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첨단 우편집중국 택배노조원 인사를 통해 첫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지난 4년을 선거운동 기간처럼 분초를 아껴가면서 현장을 누볐다”며 “민주당 1당 독점을 끝내고 광주시민들에게 새로운 생활에 새로운 정치를 디자인할 수 있는 오직 유일한 정당 진보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도 각 당의 전남지사 후보들이 지역 곳곳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목포역 광장에서 ‘행복캠프 출정식’을 겸한 첫 집중유세를 벌였다. 집중유세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 김원이 국회의원,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 등 민주당 전남 서남권 후보들과 도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 이후 정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윤석열 정부 내각과 대통령실 비서실에 지역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며 “민주당의 위기고, 호남의 위기다. 호남이 바로 서야 한다. 호남이 다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김종식 후보 등을 함께 소개하며 “도정과 시·군정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도 전남 시장·군수 후보들의 당선이 꼭 필요하다”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이날 별도 출정식 없이 오전 7시 목포 청호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남악, 무안, 나주, 화순, 담양, 곡성, 구례, 순천, 광양, 여수까지 각 지역을 1시간 단위로 이동하며 유세전을 펼쳤다.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여수산단 롯데케미칼 공장 앞에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첫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민 후보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진보당과 함께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 후보는 오후엔 이경근 광양시의원 후보 집중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통해 “민주당 일색의 호남 정치를 바로 세우자”고 호소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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