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토)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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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KIA의 김도영이다.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그는 올 시즌 전무후무한 활약을 펼치며 득점과 장타율 1위를 기록, 리그 유일 ‘다관왕’으로 정규시즌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확실시된다. 최대 관심사는 득표율이다. 역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수상자가 나온 적은 아직 없다.
역대 최고 득표율은 2020년 포수 부문 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99.4%다.
당시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양의지는 유효표 342표 중 340표를 획득했다. 이탈표는 2표였다. 김도영은 3루수 부문에서 문보경(LG 트윈스), 황재균, 허경민(이상 kt wiz), 최정(SSG 랜더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서호철(NC 다이노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경쟁한다.
김도영은 지난달에도 정규리그 최우수상 만장일치 수상에 도전했지만, 100% 득표에 6표가 부족했다. 이번엔 KBO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 한번 기대가 모아진다.
그는 이미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려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은퇴선수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상’을 비롯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상’,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리얼 글러브 어워드(REAL GLOVE AWARD) 올해의 선수상과 Fan’s Choice 플레이어상’, ‘2024 동아스포츠대상’,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휩쓸며, 각종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제 남은 것은 골든글러브 뿐이다. 김도영은 팀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올 시즌 팀에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그의 활약 덕분에 KIA는 총 10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하며 LG와 함께 최다 후보 배출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가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가져갈지도 주목된다.
타이거즈 구단 역사에서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시즌은 전신 해태시절인 지난 1991년으로 선동열, 김성한, 한대화 등 총 6명이 트로피를 차지했다.
2001년 KIA로 팀명을 바꾼 이후엔 V11 역사를 쓴 2017시즌에 투수 양현종, 2루수 안치홍,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 버나디나 등 총 5명이 수상했다.
당시 수상한 양현종, 김선빈, 최형우는 다시 한 번 우승과 함께 후보에 올랐으며, 김선빈은 유격수에서 2루수, 최형우는 외야수에서 지명타자 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수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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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형우는 최고령 수상 기록 경신을 노린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시즌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40세 5개월 18일이다. 12월13일 기준 최형우의 나이는 40세 11개월 27일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하면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경신한다. 아울러 최형우는 통산 8번째 황금 장갑을 품에 안게 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황금 장갑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 상다의 제트 야구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영광의 얼굴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2024시즌 KBO리그 미디어 관계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정해진다.
/주홍철 기자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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