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날”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국회를 군홧발로 짓밟고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누려 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탄핵안 가결까지 우리 국민은 용감했고, 창의적이었고,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시장은 “1980년 5월 광주가 흘린 피와 2016년 평화로운 촛불시위 덕분에 2024년의 대한민국은 알록달록 응원봉을 들고 흥겹게 싸울 수 있었다”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과거는 현재를 돕고, 대한민국의 현재는 다시 미래를 도울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의 힘을 믿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대한민국은 늘 국민이 이끄는 나라였다”며 “국민과 함께, 광주시민과 함께 더 단단한 민주국가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국민의 승리”라고 적었다.

강 시장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 계엄 내란세력에 대한 ‘국민의 첫 심판’이자 언 손 호호 불며 응원봉을 든 국민의 승리”라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강 시장은 이날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탄핵안 가결 과정을 지켜봤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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