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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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도 警察도…호남인맥 씨가 마른다
군 대장 7명 인사 호남 출신 全無
올 경무관 승진도 영남이 호남 4배
“정부인사 국민통합원칙 수립해야”

  • 입력날짜 : 2015. 09.14. 20:28
박근혜 정부 들어 군 장성은 물론 경찰 경무관 인사 등 군과 경찰의 고위직 인사에서 호남 출신이 연거푸 소외되고 있어 ‘호남인맥의 씨가 마른다’는 자조 섞인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14일 합참의장에 3사 출신인 이순진(61·3사14기) 대장을 내정하는 등 7명의 대장 인사를 단행했지만 호남 출신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3사 출신 대장이 합참의장을 맡는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사상 첫 해군총장 출신 대장이 합참의장을 맡은 이후 연이은 파격적 인사로 분석된다.

또 육군총장은 장준규(58·육사36기) 현 1군사령관을, 공군총장은 정경두(55·공사30기)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연합사부사령관은 김현집(58·육사36기) 현 3군사령관을 각각 임명했다.

중장인 김영식(57·육사37기) 항공작전사령관은 대장직위인 제1군사령관으로, 엄기학(58·육사37기) 합참 작전본부장은 제3군사령관으로, 박찬주(57·육사37기) 육군참모차장은 제2작전사령관으로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지역을 보면 합참의장 내정자는 대구, 육군총장과 연합사부사령관은 각각 충남, 공군총장은 경남 출신이다. 1군·3군사령관은 각각 서울, 제2작전사령관은 충남이다. 이번 7명의 대장 인사에서 호남 출신은 나오지 않았다.

또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이후 올해 경찰 경무관 승진자 중 영남 출신이 호남 출신의 4배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은 “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이후 승진인사를 살펴보면 총경 승진자는 영남 출신이 호남 출신보다 1.67배 많은데 반해, 경무관 승진자는 무려 4배 차이가 난다”면서 “호남 출신보다 일을 열심히 하는 영남 출신이 4배나 많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이어 “총경 이상은 청장의 추천과 행자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청장의 추천이 잘못된 것인가? 대통령의 임용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추궁하고 “인사편중은 경찰 내부의 불화와 전체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만큼 청장이 인사편중이 없도록 대탕평책을 실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직성 있는 군 인사의 특성상 이번 대장 인사에서 호남출신이 빠졌다면 상당 기간 호남군맥이 단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오히려 큰 실정”이라며 “특히 현 정부 초기 김관진 현 국가안보실장이 국방부장관 재직 시 군인사에서 호남출신이 빠진 것이 지적된 적이 있음에도 동일한 사태가 반복된 것은 현 정부의 국민통합의지에 대한 무신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더욱이 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이후 경무관급 승진자에서 영남이 호남의 4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온 것은 현 정부 인사의 곳곳에서 이 같은 국민통합 무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박근혜정부 등장 후 쇠귀에 경 읽기 같은 이 같은 지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다시 한 번 정부인사에서 국민통합 원칙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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