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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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관문 송정역 인근 성매매 근절 안됐다
여인숙 10여곳 호객행위 여전…광주 이미지 먹칠
합동단속 불구 적발사례 없어…근본 해결책 시급

  • 입력날짜 : 2016. 01.18. 19:33
지난 16일 정오께 광주 송정역 앞에서 바라본 여인숙 거리. 광주 관문인 이곳에서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어 지역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봐 총각, 잠깐 쉬었다가~.”

지난 16일 광주 광산구 송정역 인근 여인숙 거리.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KTX)개통 이후 부쩍 유동인구가 늘어난 이곳은 송정역에서 불과 10m 가량 떨어진 곳이다.

날씨가 추워서 인지 대부분 여인숙 주인들은 안에서 창 밖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여인숙 길가에 서있던 70대 할머니가 기자에게 다가와 “잠깐 쉬었다가”라며 말을 걸어왔다.

“쉬어가는 데 얼마냐”고 묻자 할머니는 “연애하면 2만원, 숙박은 1만원”이라며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건넸다.

인근 다른 여인숙을 경영하는 50대 업주는 “호객 행위는 단속이 심해서 못하고 그냥 알고 오는 손님들만 받고 있다”며 “낮에는 조심해서 손님을 받고 저녁은 6시부터 오면 단속 등에 상관없이(성매매)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 여인숙에서는 성매매 영업을 위해 일반적인 ‘달방’ 영업은 하지 않고 있었다.

또 다른 여인숙 업주는 “여기는 달방을 살만한 데가 못 된다. 밤에는 (성매매 하려는)사람이 드나드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자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주의 새로운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 송정역 인근 여인숙 거리에서 성매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곳 인근에는 속칭 ‘송정리 1003번지’로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가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성매매 근절을 위해 광주시와 광산구·경찰 등 유관기관들이 올해 1월부터 특별합동점검 진행하고 있지만 단속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역은 지난해 4월 호남고속철(KTX)가 개통된 후 이용객이 하루 평균 1만 4천명에 이른다. 특히 인근 송정역 일대는 KTX 이용객들 사이에서 떡갈비집 거리등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송정역에서 10m, 광산구청에서 100여m 떨어진 여인숙 거리에서 이뤄지는 성매매가 내방하는 관광·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밤에는 여인숙에서 은밀히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37)씨는 “단속이 심해져 점심때는 한적 하다. 하지만 밤이 되면 성매매를 하기 위해 찾는 남성들이 많다”며 “점심때 호객행위를 단속할게 아니라 밤에 이뤄지는 성매매를 단속해야 근본적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시청을 비롯해 구청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합동으로 홍보·계도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적발된 사례는 없지만 홍보물을 제작해서 전달하는 등 송정역 인근의 성매매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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