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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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가사문화권 옛 선비 흥취 절로~
광주문화재단 ‘풍류남도 나들이’
22일부터 10월까지 상설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누정 5곳 ‘미션 나들이’
인문학·화전놀이 등 즐길거리 다채

  • 입력날짜 : 2017. 04.19. 19:20
지난해 광주문화재단의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으로 진행됐던 풍류정원 달빛공연(사진 좌부터), 환벽 서화체험, 환벽 추구학당 프로그램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자연을 벗 삼아 즐기던 옛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광주 충효동부터 담양 소쇄원 등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가사문화권서 ‘2017 풍류남도 나들이’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대표 명승인 광주 환벽당·취가정, 담양 소쇄원·식영정 등에서 선비 풍류를 즐기는 ‘미션 나들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누가 풍류처사?’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누가’는 누정과 가사의 줄임말이며, ‘풍류처사’는 자연을 벗 삼아 학식을 넓히는 선비를 뜻한다. 또한 누구나 풍류처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재단의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은 지난해 시작돼 2018년까지 진행되는 3개년 사업이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 초까지 상설·특별프로그램 참가자만 6천800여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을 얻었다.

기존 행사를 진행했던 환벽당, 소쇄원, 식영정 이외에 올해는 취가정, 한국가사문학관 공간 2곳을 추가해 총 5개 공간에서 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환벽당에서는 오언명구(五言名句·다섯 글자로 된 좋은 대구)를 가려 엮은 책 ‘추구(推句)집’을 통해 한자를 배워보는 ‘환벽 추구학당’이 열린다. 옛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웠던 ‘추구’를 환벽당 대청에서 읊어보고, 강기욱 훈장님(고봉학술원장)과 함께 한자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같은 장소에서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전통방식으로 나만의 책과 책갈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환벽책愛(애)서’도 운영된다.

식영정과 서하당, 부용당에서는 선비복을 갖춰 입고 다도체험, 사군자 그리기 등 당시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해보는 ‘식영 풍류도원’이 진행된다.

또한 성산별곡의 탄생지인 식영정에서는 성산별곡을 낭송하면서 석천 임억령, 서하당 김성원, 제봉 고경명, 송강 정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식영 인문학당’이 열린다.

김덕령 장군의 혼과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취가정’에서는 김덕령 장군의 철갑갑옷과 장검을 착용해보는 ‘나는 김덕령이다’ 체험을 할 수 있다. 충효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꽃지짐, 파전 등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취가화전놀이’도 진행된다.

한국가사문학관에선 매월 음력 보름과 가까운 토요일 오후 7시 ‘풍류 달빛공연’이 진행된다. 가사문학관 앞마당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다음달 20일 첫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광주MBC ‘우리가락 우리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TV 방영된다.

소쇄원에서는 ‘소쇄원48영’을 활용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生生(생생)한 소쇄원 48영’이 진행된다. 현재 소쇄원 내 광풍각 석축공사로 인해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6월3일부터 운영된다.

아울러 미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식영정에서 선비복을 입고 식영정 사선이 돼 보시오’, ‘환벽당에서 나만의 풍류견문집을 만들어 보시오’ 등 각 공간마다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면 된다. 기념품, 전통시장 상품권 등 5천원부터 3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장신청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환벽 추구학당’은 전화 사전예약 신청을 받는다. (문의 062-232-2155)/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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