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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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화엄사 홍매화 서향숙 동시

  • 입력날짜 : 2017. 04.20. 18:26
대웅전을 지키고 있는
홍색 옷 입은
기품 있는 모습의 왕비

마음을 송두리째 내준
대웅전 기와도 문도 벽도
불공드리는 왕비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그윽한 향기와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뺏겨
발이 땅에 붙어버린
이쁜이 혜리.
-화엄사 대웅전 옆 땅에
내 발이 철썩 붙어서 어쩌나?

-와글거리는 구경꾼들 땜에
시끄러워서 힘들 텐데…
자기보다 왕비 걱정에
가슴이 답답해진 혜리.

힘내라고 용기를 주는
하늘이 청명하다.

<해설> 화엄사 대웅전 앞 홍매화는 조선 숙종 때 계파선사가 각황전을 중건을 기념하기 위해 심은 것이다.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에 나선 시인이 홍매화를 보고 즐거워 하는 어린 손녀의 마음을 시로 예쁘게 색칠한 느낌이다.

<약력>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문학박사),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집 『날개 달린 사자』, 시집 『그대, 새 움트듯 깨어나 봐요』 등. 현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회장, 광주교육대학원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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