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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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후보, 안보·경제 놓고 날선 공방
첫 스탠딩 토론…양강 ‘화살’ 집중

  • 입력날짜 : 2017. 04.20. 18:35
5당 대선후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안보와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다른 주자들의 ‘화살’이 집중됐고, 문 후보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한 안철수 후보 역시 집중 공세를 받았다.

대선후보들은 자유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포문을 집중했다. 특히 북한 이슈에 질문이 집중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북한이 우리의 주적인가”라고 물었고, 문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우리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나온다. 군 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을 못하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해 당시 문 후보가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는지가 논쟁이 있다. 청와대 회의록을 봐서 (문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압박했다.

또한, 홍 후보와 유 후보는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로 문 후보를 협공했다. 홍 후보는 “송영근 기무사령관을 불러 저녁을 먹은 뒤에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서라고 요청한 적이 있지 않나”라고 했고, 공세가 계속되자 문 후보는 “언제까지 색깔론을 이어가겠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안 후보에게도 화살이 쏟아졌다. 특히 사드문제와 관련, 사실상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지만, 당론은 여전히 반대라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문 후보는 “국민의당에서는 안 후보 혼자 사드 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아직도 당론은 사드 반대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모든 당의 의견이 그렇게 움직인다”고 답했다.

대북송금 특검도 쟁점이 됐다. 유 후보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문재인이 김대중을 대북송금 특검으로 골로 보냈다’고 얘기했다. 대북송금이 잘 됐다고 평가하나”라고 안 후보에게 질문했다. 안 후보가 “모든 역사가 공과 과가 있지 않은가”라고 답하자 유 후보는 “불법 대북송금에도 공이 있다는 것인가. 박 대표가 이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살았는데 판결이 잘못됐다는 것인가”라고 몰아붙였다.

홍 후보는 나아가 “박지원씨가 당의 실세인데 어떻게 사드배치 당론을 바꾸겠나. 시중에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서는 박지원이 대통령’이라는 말도 나온다. 내보낼 의향이 있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갑자기 ‘박지원 상왕론’이 나왔는데, 제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지금 하는 말은 스티브 잡스가 바지사장이라는 주장과 똑같다”고 응수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특히 ‘안 후보는 적폐세력의 지원을 받는다’라는 발언을 두고 충돌이 벌어졌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해석밖에 할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제 얘기에 대해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했다는 식으로 오독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안 후보는 “이런 것이 적반하장일 것”이라고 받아쳤다./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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