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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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이순신 수군문화제’ 28일 개막…호국정신 기린다
29일까지 이틀 간 고하도·유달산 노적봉 일원서 열려
개선장군 수군 퍼레이드·의장대 공연 등 볼거리 다채
이 충무공 목포 주둔 홍보…대표축제 자리매김 기대

  • 입력날짜 : 2017. 04.20. 18:35
목포시는 오는 28일부터 이틀 간 고하도·유달산 노적봉 일원에서 지역의 수군 역사와 이 충무공의 목포 주둔을 알리는 이순신 수군문화제를 개최한다. 목포진에서 수군교대식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 /목포시 제공 이충무공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고하도 모충각 전경.
수군(水軍)의 도시 목포시가 이순신 수군문화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이순신 수군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목포시는 지역의 수군 역사와 정유재란 시 이 충무공의 목포 주둔 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만호동 목포진 역사공원

목포시 만호동 1-56번지에는 목포진이 있다. 목포진은 조선시대 수군의 진영으로 무관인 만호가 배치됐다고 해서 만호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광복 후 행정조직 개편에 따라 만호진의 이름을 따서 그 일대를 만호동이라고 불렀다. 본래 만호(萬戶)란 1만명의 군사를 거느린 부대장, 천호(千戶)는 1천명의 군사를 거느린 부대장 이라는 뜻으로 사용됐지만 통칭 장군, 또는 부대장으로 해석한다.

현재 목포진은 역사공원으로 2015년 1월 개장해 많은 관람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이자 새로운 관광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목포진역사공원 내 수군교대식 행사를 운영해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군교대식 재현행사는 목포진 성곽을 순찰하고 경계근무를 서는 것을 시작으로 만호입장, 경계근무 수군 교대 등의 내용과 수군 무예시범을 선보인다. 또한 관람객에게 조선 수군 의상 체험과 수군과 함께하는 포토타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충무공이 선택한 ‘고하도’

목포시 충무동에 속하는 고하도는 목포 앞바다에서 2㎞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높은 산인 유달산 아래 있는 섬이라 해 고하도라 불렀다. 마을에서 바닷가 해안길을 따라 가면 이충무공을 기르는 모충각이 있다.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이충무공은 명량해협(울돌목)에서 13척의 전선으로 130여척의 일본 수군을 크게 무찌르고 수군을 재건하고자 고하도에 진을 설치했다. 이충무공은 1597년 10월 29일부터 1598년 2월16일까지 106일 동안 고하도에 정박하면서 50여척의 전선과 8천여명의 수군을 확보했다.

‘난중일기’에는 이충무공이 고하도를 선택한 이유 즉 고하도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서술돼있다.

“맑다. 새벽 두시 첫 나팔을 불어 배를 띄워 목포로 향했다. 목포에 이르렀다가 보화도(고하도)에 옮겨 배를 정박했더니 서북풍을 막을 만하고 배를 감추기에 알맞았다. 그래서 육지로 내려 섬 안을 돌아보니 지형이 아주 좋기에 진을 치고 집 지을 계획을 세웠다.” <난중일기 1597년 10월29일>

고하도는 서남해에서 내륙으로 연결되는 영산강의 길목에 있어 호남의 곡창지대를 지키기 위해서는 영산강으로 가려는 일본군을 막아야했다. 고하도에는 이충무공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홍살문, 모충각 등 이충무공 유적(전남도 지방기념물 제10호)이 있다. 모충각에는 이순신 장군의 5세손인 이봉상이 1722년 건립한 이충무공기념비가 현존한다. 목포시는 2016년 고하도 문화유적 학술연구 용역을 시행해 이충무공 기념비 및 모충각을 국가지정문화제로 승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하도 진성 및 선소 유적 위치를 최초로 정확히 고증했다. 목포시는 매년 4월28일에 이충무공을 추모하는 탄신제를 봉행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 수군문화제

목포시는 이순신 수군문화제를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고하도 및 유달산 노적봉 일원에서 개최한다.

목포 이순신 수군문화제는 28일 유달산 이순신 동상 및 고하도에서 탄신제를 시작으로 오거리문화센터에서 도(道)지정 무형문화재의 춘향가, 수궁가, 흥부가 판소리 공연과 ‘이순신과 역사의 섬 고하도’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29일에는 가족 나들이 시민들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개선장군 수군 퍼레이드, 해군 의장대·군악대 공연, 조선수군 교대식 등 수군 관련 프로그램과 강강술래, 명인명창 국악 향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조선 수군과 해군의 만남

이번 문화제에서 가장 눈여겨볼만한 프로그램은 개선장군 수군퍼레이드이다. 400여명의 인원이 이번 행사를 위해 모여 조선 세종, 선조 때의 수군 그리고 현재 해군을 재현한다. 해군제3함대사령부, 육군제8332부대(지산부대), 목포해양대 ROTC 그리고 극단 갯돌이 참여한다. 퍼레이드는 목포 수군 역사가 시작된 목포진에서 시작한다. 목포진에서 출발해 목포역-트윈스타-메가박스-유달산 등구-노적봉 광장으로 향한다. 목포역 일대에서는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1구간은 40여명의 조선 수군 복장을 한 극단 갯돌이 길놀이를 하며 목포진에서 목포역으로 출발한다. 나머지 인원들은 목포역에서 대기한 후 조선수군이 도착하면 도열한 후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가 시민들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20분간 공연을 펼친다.

공연이 끝나면 2구간인 목포역에서 트윈스타로 출발한다. 이후 노적봉 광장에 도착하면 개선장군 환영 의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는 영산강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입구로 호남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목포진, 고하도 진성 등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며 “목포의 대표 축제로 거듭날 이번 문화제를 통해 이충무공 호국정신을 기르고 목포시의 수군 역사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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