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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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제4기 창조클럽 제13강 김병조 조선대 교수
“배움을 가까이하고 현재의 삶에 만족해야”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리더십’
20여년에 걸쳐 공자·맹자·논어 등 원전 섭렵
아랫사람에 대한 공경심·분수에 맞는 삶 강조

  • 입력날짜 : 2017. 08.30. 19:57
지난 29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4기 창조클럽아카데미 13강에서 김병조 조선대 교수가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채창민 기자 ccm@kjdaily.com
“명심보감 글귀처럼 리더는 아랫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현재의 삶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29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4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13강에서 김병조 조선대 교수는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1980년대 ‘배추머리’라는 닉네임으로 국민MC 겸 인기개그맨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로 지금은 조선대 평생교육원 명예원장을 맡아 한문과 인성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창조클럽 원우들을 대상으로 유·불·선 핵심 가치를 포괄하고 있는 청주판 명심보감 완역 내용을 인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했다.

그는 “제사때 쓰는 지방 글귀에 ‘顯考學生府君神位(현고학생부군신위)’라고 적는 이유는 죽을 때 까지 항상 배워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논어의 ‘敏而好學不恥下問(민이호학불치하문)’이라는 말처럼 리더는 영민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 교수는 그가 진행하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편한 잠 한숨을 청하지 않았다.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한사람이라도 더 웃기기 위해 끊임없이 ‘재미’를 연구했다.

그만의 타고난 ‘재능’과 불철주야 ‘노력’이 합쳐져 최고의 개그맨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만 1987년 6·29선언의 단초가 됐던 여당 전당 대회장에서 여당의 엄포에 어쩔수 없이 뱉었던 멘트가 결국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게 되며 현대사의 비극을 겪어야 했다.

김 교수는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비록 말 한마디에 나락으로 떨어진 순간도 있었지만 ‘人間萬事塞翁之馬(인간만사새옹지마)’ 인생에 있어 화(禍)와 복(福)은 일정하지 않듯 행이 불행(不幸)이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되기도 한다”며 “이를 계기로 인생의 진리를 공부하기 위해 붙들었던 명심보감에 등장하는 공자, 맹자, 장자 등 40여 명의 대가들이 남긴 원전을 20여년에 걸쳐 섭렵하고, 연예인 최초로 이를 완역해 저서를 내는 등 현재는 강의를 통해 제2의 행복한 인생을 맞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어렵다고 기죽을 일도 없고, 잘나간다고 으시댈 일도 아니며 훌륭한 이룸에는 무거운 책임이 뒤따름을 늘 숙지해야한다”며 “‘將方上不足 比下者有餘(장방상부족 비하자유여)’라는 말처럼 행복은 위보다 아래에 있다. 늘 어머니와 같은 배려와 안타까움, 아랫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안분신무욕 지기심자한)’,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고 주어진 여건에 만족해 여유를 가지게 된다”며 “만족하면 멈출줄 알고 행복할 줄 알아야하며 매사에 감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끝맺었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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