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7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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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양쓰레기’ 문제 심각하다
황주홍 “전체의 25% 전남에서 수거...”

  • 입력날짜 : 2017. 10.08. 13:35
우리나라 해양쓰레기 연간 수거량은 7만2천톤으로 해양쓰레기 발생 추정량(18만톤/2012년 기준)의 40%만 수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가 전남지역에서 수거돼 전남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거된 해양쓰레기 양은 약 22만톤에 달하며, 2017년 9월 현재까지 2만8천867톤이 수거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7만6천936톤, 2015년 6만9천129톤, 2016년 7만840톤으로 연평균 7만2천300톤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해양쓰레기를 가장 많이 수거한 지역은 전남으로 최근 3년간 5만4천668톤을 건져냈다. 그만큼 전남 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준다. 전남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 양은 전체의 25%에 육박한다. 올해 9월까지 수거한 양만 1만5천960톤으로 전체 수거량의 55%에 해당한다. 전남에 이어 경남은 2만8천517톤, 제주도는 2만7천619톤을 수거했다.

종류별로는, 해안쓰레기가 13만4천369톤(6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바다에 가라앉은 침적쓰레기가 5만9천750톤(27.5%)으로 뒤를 이었다. 부유쓰레기는 6.2%, 재해쓰레기는 4.3% 수준이다.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예산만 해도 국비와 지방비를 모두 합해 최근 3년간 약 1천583억원에 달했다. 연평균 527억원을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해양쓰레기를 가장 많이 수거한 전남은 최근 3년간 377억원, 경남 129억원, 제주도 62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황주홍 의원은 “해양쓰레기는 바다를 오염시켜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크다”면서 “따라서 해양쓰레기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유입된 쓰레기는 신속한 처리를 통해 오염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양쓰레기 수거에만 매년 527억원이 소요되는데, 지방비가 40%를 차지해 열악한 지방재정에 부담이 되는 만큼, 해양쓰레기 처리에 관한 범정부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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