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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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 ‘천년의 신비길’ 열린다
남도 명품길 ‘달마고도’ 17.7㎞ 오는 18일 개통
미황사-큰바람재-물고리재 트래킹 6시간 소요

  • 입력날짜 : 2017. 11.09. 19:37
해남 달마고도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땅끝 바다(왼쪽)와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달마산 전경. 숲과 바다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남군 제공
하늘과 산, 바다가 어우러진 해남 달마산이 ‘남도 명품길’로 거듭난다.

해남군은 오는 18일 송지면과 북평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최남단 달마산 일원에 달마산 둘레길 ‘달마고도’ 개통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2년여의 사업기간을 거쳐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으로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을 주제로 개통하는 달마고도는 미황사에서 시작해 큰바람재, 노시랑골, 몰고리재 등 달마산 주능선 전체를 아우르는 총 연장 17.74㎞의 걷기 여행길이다.

해남군은 달마고도의 자연경관훼손을 최소화하고 선인들이 걸었던 옛길을 복원하기 위해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인력으로만 길을 닦아 복원했다. 달마산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시공한 것이 특색이다.

2.71㎞ 거리의 1구간은 미황사에서 큰바람재에 이르는 길로 땅끝 천년 숲 옛길 노선과 연계돼 미황사까지 왕복할 수 있는 순환노선으로, 암자터와 문수암터, 너덜겅, 산지습지, 수정굴 등을 거치는 완만한 구간이다.

2구간은 4.37㎞로 농바위와 문바위골을 거쳐 노시랑길로 이어지며, 소사나무 등 대규모 산림 군락지로 구성됐다.

달마산 동쪽의 땅끝 해안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2구간에서는 떡갈나무 고목을 비롯해 농바위와 관음봉, 암자터, 미타혈, 금샘, 문바우골, 노시랑골 등이 위치해 있다.

3구간은 5.63㎞로 노시랑골에서 몰고리재로 이어진다. 노시랑골 옛길과 하숫골 옛길, 웃골재, 노간주 고목, 편백 조림지, 웃골, 도시랑골 등 아름다운 경관의 골짜기가 한눈에 보인다. 몰고리재에서 미황사로 돌아오는 길인 4구간은 5.03㎞로 전 구간이 이미 조성돼 있는 땅끝 천년 숲 옛길과 겹치며 용굴과 도솔암, 편백숲, 암자터와 미황사 부도전 등을 거치게 된다.

전체 구간을 걷기 위해서는 6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구간별로 마을이나 거점으로 반화점이 이어져 일부만 걸어볼 수도 있다.

해남군에서는 달마고도 트레킹 가이드를 운영해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걷기 여행을 도울 예정이다.

달마산은 난대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수림이 잘 어우러져 있고 생물 다양성이 훌륭하다.

공룡의 등줄기를 방불케 하는 암릉이 8㎞에 걸쳐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땅끝의 해안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과 수려한 경관으로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천년고찰 미황사와 도솔암, 이진진성과 같은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비롯해 조망이 뛰어난 봉우리, 바위 너덜겅, 재, 샘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생태 경관이 어우러져 남도를 대표하는 명품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해남 미황사 일원에서 열리는 개통식은 기념식을 비롯해 달마고도 사진전시회, 메이킹스토리 상영,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손글씨 나누기 등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기념식 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미황사에서 암자터로 이어지는 달마고도 걷기 행사가 있으며, 개통을 기념한 숲속 음악회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해남=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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