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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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11명이 만드는 7개 전시
2018광주비엔날레 다수 큐레이터 발표
역대 최초 총감독 없는 행사
주제어 ‘상상된 경계들’ 기반
사회적 현안·인터넷 등 소재

  • 입력날짜 : 2017. 11.14. 19:09
2018광주비엔날레 다수 큐레이터 발표 기자회견이 14일 오후 광주비엔날레재단 제문헌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정연심·이완 쿤(Yeewan Koon), 데이비드 테(David Teh), 크리스틴 김(Christine Y. Kim), 클라라 킴(Clara Kim), 김성우·김만석·백종옥 큐레이터,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2018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다수 큐레이터가 확정됐다.

다수 큐레이터 제도는 단일 총감독 없이 큐레이터들이 협업해 전시를 꾸미는 형태로, 재단 창설 23년 만에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여서 관심을 모은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14일 오후 재단 3층 제문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명의 큐레이터가 총 7개의 전시를 꾸리게 된다”며 “큐레이터들이 각자의 상상력과 기획력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전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큐레이터는 클라라 킴, 크리스틴 Y. 김·리타 곤잘레스, 그리티야 가위웡, 정연심·이완 쿤, 데이비드 테, 문범강, 김만석·김성우·백종옥 등 총 11명으로, 이들은 7개의 전시를 기획한다.

11명의 큐레이터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기획자, 학자 등이다. 그동안 지구촌의 역사와 정치적 현상, 이주, 난민 등의 경계 지점에 대한 전시 기획과 저술 활동을 펼쳐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다수 큐레이터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정한 주제어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 아래 인류 역사와 사회적 정치적 환경 등 사회적 현안들을 전시로 펼쳐낼 예정이다.

예를 들어, 클라라 킴(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은 건축이 국가정체성 형성에 미친 영향에 대해, 데이비드 테(싱가포르대 부교수)는 광주비엔날레·5·18민주화운동 등의 아카이브를 활용한 전시를 선보인다.

정연심(홍익대 부교수)·이완 쿤(홍콩대 부교수)은 끝나지 않은 전쟁, 인종 간 분쟁, 기후 변화 등을 소재로, 크리스틴 Y. 김·기타 곤잘레스는 예술과 인터넷의 관계에 대한 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티야 가위웡(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은 오늘날 국경과 이주가 갖는 의미에 대해 전시로 풀어낼 예정이다.

김만석·김성우·백종옥 3명의 큐레이터가 협업해 꾸리는 한국작가 전시도 있다. 이 전시는 지난달 2017광주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들을 포함해 총 35여명의 작가로 구성된다.

김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창설 때부터 2006년까지 한국감독이, 2008년 신정아 사건으로 외국감독이 전시를 맡는 등 두 차례 큰 변화가 있었다”며 “내년이면 (2008년 이후) 10년이 되는데, 이번 다수 큐레이터제가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광주비엔날레는 2018년 9월7일부터 11월11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

/글·사진=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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