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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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호남진흥원 연내 문 연다
초대원장 22일까지 공개모집…장관급 수준 보수
시·도 상생사업…직원 채용 사무실 등 준비 박차
지역학자들 중심 설립 요구 10년 만에 출범 결실

  • 입력날짜 : 2017. 11.14. 20:08
광주·전남 상생사업인 재단법인 한국학호남진흥원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내 개소를 목표로 본격 운영을 위해 초대 원장을 공개모집 한다.

1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원장은 오는 22일까지 전국에 걸쳐 공모한다.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며, 주요 업무로는 한국학호남진흥원 운영 및 업무 전반에 대해 총괄한다. 보수는 ‘장관이나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 연봉 상당액’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는 경북도 출연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의 사례를 따랐다고 밝혔다. 자격 기준은 ▲한국학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 ▲지방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 ▲기타 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춘 자다.

접수 후보에 대해서는 원장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한 후 시·도지사에게 승인·통보하는 절차를 거쳐 채용하게 된다.

지역에 산재한 문화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지난 2007년 호남지역 학자들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후 한국학 민간 소장 자료를 수집·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짐에 따라 2014년 10월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채택해 출연한 기관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관련 자료 수집·보존, 학술연구 및 교육, 스토리텔링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호남에는 옛 선비들의 문집, 지방지 등 고문헌 등 20여만 권, 고문서 15만 점, 고서화·고목판 등을 합쳐 100만 점 이상의 사료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문중과 서원, 향교, 사찰, 기관, 개인 등이 보관하고 있어 일부 도난 및 훼손, 분실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시·도는 그동안 한국학호남진흥원 설립·운영 기본계획 수립, 행정안전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 통과, 설립 및 지원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 1일 정관 제정과 발기인 대회를 열고 12명의 이사를 선임해 22일 재단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했으며, 11월 9일 제1회 이사회를 통해 규정이 의결됨으로써 운영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도는 이번 원장 공모에 이어 앞으로 직원 채용, 사무실 리모델링 등 한국학호남진흥원 운영 준비작업을 본격화 해 연말까지 개소식을 하고 3부, 5팀(17명) 조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시·도는 200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행정동, 연구동, 수장고 등을 갖춘 진흥원 건물도 마련할 계획이다. 건립비와 별도로 5년간 10억원씩 모두 100억원과 3억원씩의 출연금 등 모두 106억원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역 학계가 요구한지 10년 만에, 시·도가 손잡고 추진한지 3년만에 한국학호남진흥원이 공식 닻을 올리게 된다”며 “지역의 한국학 자료에 대해 학계 및 일반의 접근과 활용이 용이해지고 연구 영역의 저변 확대 및 인문학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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