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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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성요셉여고 대안학교로 새 출발
성요셉상호문화고 인가…내달 8일까지 원서 접수
검정고시 없이 대학진학 가능·다양한 장학 혜택

  • 입력날짜 : 2017. 11.27. 19:07
강진 성요셉여고가 내년 봄 기숙형 인가 대안학교인 성요셉상호문화고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성요셉상호문화고가 들어설 교실동과 운동장 모습.
지난해 농촌의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폐교한 강진 성요셉여고가 내년 봄 기숙형 인가 대안학교인 성요셉상호문화고로 다시 문을 열게 됐다. 국제이주가정 자녀들과 중도입국 자녀를 비롯해, 상호 문화교육을 희망하는 청소년들과 현 교육체제 안에서 새로운 대안적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강진읍 평동리에 대안학교인 성요셉상호문화고를 인가했다.



◇통합형 남녀 공학 첫걸음

성요셉상호문화고는 1만여평의 부지에 교사동과 기숙사 등 기존 성요셉여고의 학교시설을 재단장한 뒤, 내년 3월 우선적으로 1학급 20명을 모집해 차별적 분리교육이 아닌 통합형 남녀 공학 대안고등학교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학생모집 전형은 다음달 8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16일 심층면접을 거쳐 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남도교육청의 ‘각종대안학교’ 인가를 받은 성요셉상호문화고는 학력이 인정돼 학생들이 별도의 검정고시 과정 없이 대학진학을 할 수 있다. 또한 최소한의 교육비와 다양한 장학 혜택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구성

성요셉상호문화고는 결혼과 노동을 위해 입국한 이주가정 자녀와 부모를 따라온 중도입국 자녀, 대안 교육을 바라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상호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사람 사이의 협력과 합의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문화와 사람이 평화롭게 공존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교육과정은 먼저 특색사업과 특성화교과, 진로선택체험 등 3개 영역으로 이뤄지는데, 특색사업으론 세계시민교육, 이중언어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성화교육과정은 인턴쉽(LTI) 프로그램을 비롯한 상호문화 의식주 프로젝트, 청소년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있으며, 진로선택체험은 한국조리를 비롯한 다양한 세계 각국의 조리·다과·소리·섬유예술·도자예술 등 미래 다문화사회에 요구되는 사회문화적 감수성과 학생들의 직업적응력을 키워가는 내용들로 진행된다.

박규견 성요셉상호문화고교 설립추진위원장은 “한국사회는 이미 다민족·다인종사회로 진입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다문화 수용성 교육 내실화 및 확대’를 통해 다문화현상과 관련된 교육의 문제를 국가차원의 공교육 시스템으로 제도화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성요셉여고는 1962년 시튼수녀회가 농촌 여성을 교육하기 위해 강진에 설립한 뒤 동문 1만여명을 배출했지만 농촌 공동화와 입학생 감소로 54년 만인 지난해 문을 닫았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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