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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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 한계·부가적 관리 필요”
안구건조증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늘면서 젊은층 발병률 증가
눈물 과하게 흐르는 증상도 의심…사우나 등 도움

  • 입력날짜 : 2017. 11.29. 19:03
환절기를 맞아 안구건조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밝은광주안과 오한진 원장이 환자를 시술하고 있는 모습.
직장인 이모(28)씨는 사무실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를 본다. 최근엔 추운 날씨에 난방기를 사용하자 눈이 건조해져 인공 눈물을 자주 이용한다. 하지만 건조함은 더욱 악화되고, 눈물까지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니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환절기로 인해 눈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증상은 눈의 뻑뻑함, 이물감, 눈물 흘림, 눈의 피로 등인데 대부분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된다.

안구건조증은 안과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이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 흔하다. 대개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도움말 오한진 밝은광주안과 원장
◇증상= 안구건조증은 크게 안구의 수분 증발로 눈물의 소모가 증가하거나 눈물의 공급이 감소하는 경우다. 눈물 부족으로 인해 눈물층이 불안정해져 안구 표면을 보호하고, 눈의 편안함을 유지해야 할 눈물에 양적·질적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된 환자 약 80%는 눈물이 안구표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는 증발과다형의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눈물층의 이상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건조함, 시림, 이물감은 물론 심할 경우 시야의 흐림 및 시력저하를 호소하게 된다. 또한 건조한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장소에서 증상이 악화되며 눈을 오래 사용하거나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눈물이 과하게 흐르는 것도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될 수 있다. 건조한 눈은 외부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므로 우리의 뇌는 자극을 이겨내기 위한 반사적인 눈물 생성을 명령하게 된다. 하지만 반사적으로 흘러넘치는 눈물은 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안구건조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으면 안과를 찾아야 하는데, 안과에서는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눈물 양과 머무르는 시간 등을 측정하는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검사결과에 따라 안구건조증의 중증도가 결정되며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법=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때는 인공눈물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며, 병의 중증도에 따라 항염증제, 점액분비촉진제를 사용한다. 특히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안구표면의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인공눈물제제의 농도나 삼투압 등을 고려해 사용해야 하며 방부제에 의한 독성을 예방하기 위해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을 처방하기도 한다. 이러한 약물치료법은 안구건조증 치료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관리방법이 필요하기도 하다.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면, 눈물의 증발로 인해 안구표면은 마르게 된다. 집중해서 책이나 TV를 보거나 장기간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빈도가 줄어들게 돼 안구표면이 건조해지게 된다. 따라서 적당한 휴식과 건조하지 않는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특히 사무실에서 겨울철 난방이나 여름철 냉방에 의해 실내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습도를 조절함으로써 눈물의 증발이 과다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공기의 흐름은 안구표면을 건조하게 하므로 에어컨, 선풍기, 온풍기 등의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모니터의 위치가 눈높이보다 높을 경우에 눈을 위로 치켜뜨게 되면서 눈물의 증발이 증가하게 되므로, 모니터의 위치는 눈높이 보다 약간 낮은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건조하고 바람이 많거나, 먼지가 많은 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식 사우나, 찜질방도 해당된다.

◇눈꺼풀 염증 마이봄샘 치료 수반돼야= 만약 안구건조증과 눈꺼풀의 염증(안검염)이 동반됐다면 눈꺼풀 청소를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꺼풀 가장자리에 위치한 마이봄샘은 눈물의 지방층을 생성하는 기관으로 눈물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혹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마이봄샘의 기능이 저하돼 눈물의 증발 증가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눈꺼풀 청소는 뜨거운 찜질과 마사지, 혹은 상용화된 청결제를 사용하며 이는 눈물의 지방층을 회복시켜 눈물의 증발을 줄여주고 안구건조증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마이봄샘 이상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에 최신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IPL 장비다. IP은 높은 온도의 광선을 환자의 눈 부위에 쏘아 마이봄샘의 굳은 기름을 배출하며 내부에 발생한 염증을 치료한다. 또한 눈꺼풀염과 동반되는 눈꺼풀테두리의 확장 변화를 효과적으로 줄여 미용적으로도 환자의 만족감이 상당히 높다.

또한 나이가 많은 환자의 눈꺼풀염을 동반한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눈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연령층에서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는 눈물의 지방층을 건강하게 해줘 눈의 피로도를 줄어들게 할 수 있다. 더불어 백내장 또는 시력교정 수술 후 알 수 없는 불편감에 시달리는 환자들에서 안구의 편안함을 유도하는 등의 효과가 밝혀지고 있어, 여러 원인의 안구건조증을 조절하는 좋은 치료이다.

밝은광주안과 오한진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환자를 괴롭히는 질환이니만큼 여러 가지 약물치료와 관리방법으로 꾸준히 대처해나가면 상태가 호전되고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정리=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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