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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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이전·에너지밸리 소임 마쳐 감사”
조환익 한전사장 오늘 퇴임
경영 흑자 전환·영국 원전수주 가시화 등 성과
에너지밸리 280개 기업 1조원 투자 유치 결실

  • 입력날짜 : 2017. 12.07. 20:13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임기 만료를 3개월가량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조 사장은 지난 5년간 한전을 이끈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한전은 조 사장이 8일 나주 본사에서 퇴임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조 사장은 한전 보도자료를 통해 “후임에게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나 영국 원전 수주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영국 원전 수주가 가시화돼 기쁜 마음으로 퇴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전날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누젠(NuGen)의 일본 도시바 지분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지난 2012년 12월 한전 사장에 취임한 조 사장은 이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역대 최장수 한전 최고경영자로 임기는 내년 3월 27일까지다.

조 사장은 2015년과 2016년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한전의 흑자 전환에 큰 기여를 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약 12조원으로 2015년 영업이익 11조3천억원으로 뛰어넘으며 최고액을 경신하는 동시에 2년 연속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한전 본사 이전 이후 광주·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한전은 에너지밸리내에 당초 올해 목표였던 250개 투자유치 목표를 크게 상회한 280개 기업을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1조원(1조1천836억원)을 돌파했으며 7천63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조 사장은 “그동안 2013년 전력수급 위기, 밀양 송전탑 건설, 전기요금 누진제 등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본사 나주이전, 4차 산업혁명 기틀 마련 등의 소임을 마치게 돼 직원에게 감사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후임 사장이 영국 원전사업을 비롯한 한전의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조 사장은 행정고시(14회)로 공직에 입문,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실,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차관 등을 거쳤다. 공기업에서는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코트라(KOTRA) 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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