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4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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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58) 육십사괘 해설 : 9. 풍천소축(風天小畜) 下
“혈거척출(육사), 유부련여 부이기린(구오), 기우기처(상육)”
〈血去惕出, 有孚攣如 富以其隣, 旣雨旣處〉

  • 입력날짜 : 2018. 01.08. 18:37
소축괘(小畜卦) 육사의 효사는 ‘유부 혈거척출 무구’(有孚 血去惕出 无咎)이다. 즉 ‘믿음이 있으면 근심(피)이 제거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육사는 소축의 성괘주이고 나가려고 하는 내괘 삼양(三陽)을 멈추게 하는 효인데 삼양이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고 건(乾)의 풍요로움을 더욱 더 크게 하기 위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누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효사에 ‘유부’(有孚)라고 해 진실한 믿음이 있다고 했다. ‘혈거’(血去)의 혈은 근심, 불안, 슬픔, 병 등을 의미하고 혈거라 했으니 이러한 근심 걱정이 제거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려움에서 벗어나니 ‘척출’이라 해 구휼(救恤)이라는 뜻으로 구제된다는 것이다. 소축은 멈춰서 쌓는다는 괘이니 이러한 일을 하는 효가 바로 육사이고 육사는 더욱 더 기르고 저축하기 위해서 삼양이 나가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육사에서는 위험도 가고 근심도 해소되는 때이다. 육사는 구오의 군위의 바로 아래에 있는 대신(大臣)의 유순정위(柔順正位)의 효로서 강건용맹한 삼양을 멈추게 해서 기르고 성장시켜 천하에 쓸모 있게 하고자 하는데 이는 구오가 바라는 바와 같아 상전에서도 육사의 행동으로 두려움이 사라져 허물이 없고 이는 구오와 뜻과 일치한다고 해서 ‘척출무구 상합지야’(惕出无咎 上合之也)라 했다.

점해 육사를 얻으면 육사는 자신의 실력을 주위로부터 인정받는 시기가 도래했지만, 반면에 손아래 사람들로부터 비난이나 위해를 받기 쉬운 때이기도 해 운세의 길흉의 양면을 살펴야 한다. 사업·거래 등에 있어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이익 증대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로 인해 의심과 위해를 받을 수 있으니 정도(正道)로 나아가야 한다. 가출인이나 기다리는 사람은 번잡한 도시로 나가 사업을 하고 있거나 남에게 위해를 받고 있어 찾기 어렵고 돌아오기 힘들다. 분실물 또한 복잡한 것에 섞여 있어 찾기 힘들고 다른 무엇을 찾을 때 우연히 찾을 수 있다. 혼인은 일음오양괘이니 상대는 많은데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고 인연이 없으며 잉태는 멋진 남아를 출생하지만 태아의 성별을 점친 것이면 건부가 음사효를 품고 있어 딸이다. 병은 일단 위험하나 수술해 나쁜 피가 나오거나 고름을 빼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병점에서 사효를 얻으면 자궁 음부에서 피기 나오고 쾌차해 사흘 후에 퇴원한다. 날씨는 청량하고 겨울이면 몹시 춥다.

구오의 효사는 ‘유부연여 부이기린’(有孚攣如 富以其隣)이다. 즉 ‘믿음을 가지고 서로 협력해 그 이웃으로써 부유하다’는 의미다. 소축은 베품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육사와 구오가 서로 손을 잡고 협력해 나가야 충분해 진다. 그래서 구오와 육사가 서로 협력한다는 의미에서 손을 잡고 관계돼 있으니 ‘잡을, 관계될’ 연(攣)이고 음양이 상응하니 ‘사모할 연(戀)’를 써도 무방하니 의미는 전자보다 좁아진다. 구오는 정괘주로서 인군(人君)이 육사의 대신을 발탁해 서로가 부(富)를 이루니 홀로는 부를 이룰 수 없어 상전에서 ‘불독부야’(不獨富也)라 했다. 구오가 동하면 변해 산천대축이 되니 크게 쌓을 수 있다. 즉 내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웃이 도와줘야 크게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점해 구오를 얻으면 남과 힘을 합쳐야 일이 이뤄지는 때이고 또한 그러한 성실한 협력자를 얻을 수 있는 때다. 그러한 사람은 육사로 자기 손아래 사람 중에 있고 그 사람과 협력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이익은 서로 나눠 가져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자기 혼자 하거나 남의 청을 거절하고 독력으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소축이 대축으로 변하니 일은 커지고 물건과 사람은 많이 모이고 반면에 반대자의 방해는 더 커질 수 있다. 가출인이나 기다리는 사람은 남녀가 동반해 나갔으니 쉽게 돌아오지 않고 분실물은 여자에게 물으면 찾을 수 있고 많은 물건에 둘러싸야 있을 수 있다. 결혼은 연애결혼으로 서로 그리워하고, 사업·거래 등은 자신이 직접 하는 것 보다는 손아래 사람에게 맡기는 편이 좋다. 병는 흉부에 동통(疼痛)으로 오래 끌수 있다.

상육의 효사는 ‘기우기처 상덕재 부정려 월기망 군자정흉’(旣雨旣處 尙德載 婦貞厲 月幾望 君子征凶)이다. 즉 ‘이미 비가 내려 멈췄다. 덕이 가득 차 숭상을 받는다. 여자가 지나치게 바르고 곧으면 위태롭다. 달이 거의 찼으니 군자가 나아가면 흉하다’는 것이다. ‘기우기처’란 밀운불우(密雲不雨)에 있던 소축이 이제 상효에 와서 손풍이 감수가 돼 이미 비가 내려 멈췄다는 것이다. ‘상덕재’란 비가 내려 베품이 차에 실을 만큼 크게 이뤄져 문덕도 훌륭하고 덕망도 아주 강하다는 것이다. ‘부정려’란 육사인 음이 지나치게 곧고 강하면 신하의 도리를 넘어 군주를 업신여길 위험이 있어 구오로부터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위태롭다고 한 것이다. ‘월기망’은 14일 밤의 달을 말하고 ‘월망’은 15일 보름달을 말하는데 소축괘에서 전권을 행사하고 있는 육사는 음이기 때문에 월기망처럼 조금 부족한 것이 좋고 월망처럼 가득 차면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육사음에 해당하는 신하인 군자가 더 나아가면 흉하다고 해서 ‘군자정흉’이라고 했고 상전에서는 군자가 나아가면 의심 받는 바가 있다고 해 군자정흉 유소의야(君子征凶 有所疑也)라 말하고 있다. 상구의 효사는 단순히 상구 하나의 효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소축괘가 유종의 미를 마무리하는 도리를 가르치고 훈계하고 있는 것이다.

점해 상구를 얻으면 소축의 끝에 해당돼 이미 비가 내렸으니 지금까지 멈추고 쌓았던 것을 베푸는 때이고, 일이 마무리 된 시기이다. 즉 좋고 좋지 않은 일이 교차되는 시기다. 이미 비가 내렸기 때문에 사업을 한다고 하면 그 사업은 이미 마무리된 사업이고 남자가 나아가면 흉하다. 여주인이니 주부의 노력으로 이미 성대해 졌으므로 이제 남편이나 아들에게 맡기고 물러서는 것이 좋고 베풀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불우했던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장애로 인해 나아가는 것이 불가능 했지만 드디어 길이 열리기 시작했으니 서서히 조용히 추진해도 좋다. 또한 여러 가지 잡다한 일이 정리되니 여기서 한걸음 조용히 더 나아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새롭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불가하다. 사업·거래·지망 등은 이처럼 판단하고 가출인이나 기다리는 사람은 위험에 처해 돌아오기 힘들고 분실물은 비를 맞아 쓸모가 없다. 출산의 경우는 산모가 무리하여 소아가 위험할 수 있고 병은 토혈, 하혈을 동반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병은 조금이 시간이 지나 치유되고 날씨는 맑고 바람 불다가 비가 오는 수가 있다. [실점예]에서 어떤 일의 진행, 가부 여하를 알기 위해 점해 소축괘의 상구를 얻으면 이미 그 일은 끝나버린 일이고, 구이나 구삼을 얻으면 상효의 시기에 이뤄진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초이효는 가만히 있어야 하고 삼효에서는 ‘여탈복’(輿說輻)이라 했으니 일이 깨질 수도 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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