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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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만 해양수질 1등급…‘장흥수산물’ 전국서 명성
전국 최초 갯벌생태산업특구 지정
2천400㏊ 청정갯벌 무산김 양식 안전먹거리 인기
수산소득 2021년 4천850억·신규 일자리창출 기대
주민 주도형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지역경제 활력

  • 입력날짜 : 2018. 01.30. 19:46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정된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선포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세리머리를 하고 있다./장흥군 제공
장흥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에 지정됐다. 득량만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장흥군의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은 셈이다. 장흥군은 청정해역 특구를 지정 받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현장조사와 분야별 분석, 연구원 회의, 지역민 공청회를 개최해왔다. 특구 지정을 위해 실시한 여러 차례의 현장조사와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흥군 득량만 해역은 특별한 오염원이 없어 인근 바다에 비해 매우 건강한 바다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천400㏊에 이르는 넓은 청정 갯벌(득량만 전체 4천500㏊)과 다양한 어종의 출현, 낮은 적조 발생빈도 등이 좋은 평가로 이어져 특구 지정의 성과를 가져왔다. 청정해역으로 지정된 장흥군 득량만은 인근 바다에 비해 바다 환경이 월등히 우수하다. 득량만 인근의 해양수질은 1등급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오염물질은 인근해역 비해 적은 것으로 환경 모니터링 결과 드러났다.

◇전국 최초 무산김 양식 효과

조개, 말미잘, 미역, 김, 다시마 등의 저서생물은 인근의 가막만이나 강진만에 비해 건강도 지수가 매우 높다. 식물 플랑크톤은 규조류가 우세하며, 유해성 적조 등의 발생은 진해만 등 다른 해역에 비해 매우 적게 발생한다. 주요 출현 어종은 갯장어, 전어, 숭어, 감성돔, 넙치, 가자미류, 조피볼락 등으로 26종이 주류를 이룬다. 감성돔 등 고가의 어종이 주로 어획되면서 어장 생산력은 진해만(마산)이나 서해안(신안군) 등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산을 사용하지 않는 무산김 양식을 시작하면서부터 바다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장흥군은 바다 생태계 회복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지난 2008년 5월 전 지역에 무산김 양식을 선포했다. 김 양식에 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수중 식물인 잘피 군락지가 300㏊로 확대된 것이다. 잘피는 수중 생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 바다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바다환경이 좋아지면서 낙지와 매생이, 미역, 키조개 등의 수산물 생산량이 많게는 20-30%까지 높아졌다. 현재 장흥군의 낙지와 키조개는 전국 생산량의 25%와 43%를 각각 차지하며 생산규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조개를 비롯한 어패류의 자연 발생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무산김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김 양식 규모도 3배 이상 늘어났다. 무산김 생산 전 400만속 100억원이었던 생산 규모가 지난 10년 동안 600만속 300억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장흥군 어민들이 키조개를 채취하고 있는 모습(위). 맑은 바다에 조성돼 인기를 끌고 있는 정남진 해양낚시공원. /장흥군 제공
◇지역 수산물 브랜드 가치 제고

장흥군은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 해양환경의 보전, 고용증대, 산업불균형 해소 등 다양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 기대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8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9억원, 소득유발효과 1천853억원이 전망된다.

현재 3천억원 규모의 수산소득은 오는 2021년 4천850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양오염원 제거, 현대시설 확충에 따른 신선한 먹거리 제공, 수산물 유통가공시설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기대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산업의 발전과 함께 더불어 관광객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우선 특구 특화사업 계획에 포함된 수문랜드 블루투어(어촌체험형 테마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장흥 스마트 FPC(해조류 생산가공, 유통 플랫폼)를 중심으로 한 유통 및 체험문화관광 사업 확대도 주력한다.

특히, 어장체험 유료화, 즐길거리, 먹거리 개발 등 주민 주도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양면에서 개최되는 정남진 키조개 축제에 득량만 갯벌 생물 탐방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가미하고, 수산물산지거점 종합유통센터를 개설해 장흥군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청정해역으로 지정으로 관련 사업의 활발히 추진도 예상된다. 특화사업의 내용은 크게 생태복원사업, 생산기반 확충사업, 유통 및 체험관광 등 3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생태복원사업은 해양쓰레기 수거 및 어장정화, 고부가가치 종묘생산 및 방류 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짱뚱어 종자를 생산해 방류할 예정이며, 장흥 무산김에 적합한 김 3품종을 개발해 2018년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생산기반 확충사업은 친환경바이오 전복먹이 가공시설, 저온저장시설 건립, 수산물산지가공시설 확충, 득량만 청정 해조류특산품 개발 및 수출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비와 군비 1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통 및 체험관광 활성화사업은 산지거점종합유통센터, 수문랜드 블루투어 조성, 키조개 축제 개최 등을 내용으로 한다. 총 143억원을 투자해 수산물의 유통 기반과 체험형 힐링 레저공간을 마련하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군이 전국 최초로 청정해역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물 인증을 받았다”며 “이는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장흥=고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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