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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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항바이러스제 투약 ‘필수’
B형 간염
피로감·구토·황달 등 증세…정기검진·상담 필요
지속적인 혈액검사·예방접종·경구약 투여로 관리

  • 입력날짜 : 2018. 02.07. 19:13
최근 피로감과 근육통을 동반한 B형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서광병원 내과 김원석 원장이 내원한 환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A(44·여)씨는 피로감과 구역감이 지속돼 병원을 방문했다. A씨는 B형 간염 보균자였지만 지금까지 혈액검사상 정상 간기능을 보였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검사에서 혈액검사상 간기능이 정상수치보다 수배 상승돼 있는 등 만성 활동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씨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시작했고 현재는 주기적인 혈액검사상 HBV(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음성 소견 및 정상 간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도움말 김원석 서광병원 내과 원장
◇전파경로·증상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된 경우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5천만명의 감염자가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약 10-40%는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B형 간염 유병률은 1995년 국가 예방접종 사업(영유아대상 정기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점차 감소해 현재는 전체 인구의 3%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형 간염의 전파경로는 B형 간염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직접적으로 감염되는 주산기 감염이 가장 많으며, B형 간염에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제제를 수혈시 감염되는 경우, 오염된 주사기나 우발적인 주사기 찔림 등에 의한 감염, 성적인 접촉, 비위생적인 기구에 의한 시술(문신, 귀걸이 등)에 의해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 간염의 증상은 피로감, 식욕부진 및 소화불량, 구역,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하기도 하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도 나타날 수 있다. 치명적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만성 B형 간염 치료

성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는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경우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성 B형 간염은 급성 B형 간염을 앓고난 후 면역항체가 형성되지 않고 6개월 이후에도 간염 표면 항원(HBs Ag)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 B형 간염의 장기적인 치료 목표는 바이러스의 활동 능력을 억제시켜 간세포에 대한 염증을 완화시켜 간경화 및 간암으로의 진행을 방지하는 것이다.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제로는 1999년 라미부딘이라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출시돼 치료제로 사용된 이후로 아데포비어, 클레부딘, 텔비부딘,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 등의 다양한 약제가 개발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치료기전은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바이러스 중합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것이다.

항바이러스제에 따라서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발생 등으로 인한 약제 내성이 생길 수도 있어 처음 치료시 항바이러스 및 약제 선택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꾸준한 항바이러스 약제 복용

현재 사용중인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약제는 바이러스의 복제·활동을 억제하는 약이지 바이러스 자체를 사멸시키는 약은 아니다. 이에 항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후 임의로 중단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발하게 증식하면서 간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

치료 종료의 시점은 현재로서는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에서 약을 중단해도 다시 증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준이 만족되면 조심스럽게 약제를 중단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준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고혈압이나 당뇨 치료처럼 지속적인 항바이러스 약제 투여를 유지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드물게는 항바이러스 약제를 오랫동안 꾸준히 복용하는 경우 B형간염 바이러스가 몸에서 제거되는 경우도 있다.

초기의 라미부딘, 아데포비어 등의 항바이러스제는 내성의 위험도가 높았지만 현재 1차 경구용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 등은 하루에 한 정씩 경구로 복용하는 간편함과 장기적인 연구 결과 내성의 위험도도 아주 낮아 현재 주 치료약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예방 및 접종

만약 혈액검사상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는 예방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접종방법은 총 3회에 걸쳐 접종한다.

특히 만성 B형간염 질환자의 가족, 혈액제제를 자주 수혈 받아야 하는 환자,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 주사용 약물 중독자, 의료기관 종사자, 수용시설 수용자 및 근무자, 성매개 질환의 노출 위험이 큰 집단은 우선접종 권고대상이 된다.

특히 B형 간염 보균자인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출산후 12시간안에 신생아에게 반드시 B형 간염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주사를 투여해야 한다. 또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 후에는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정리=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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