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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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이슈 & 인물] 박요주 전 서광주세무서장
“공정선거 정착…지역갈등 없어야”
39년 공직생활 후 10여년 봉사활동
재직시 투명한 인사제도 정립 ‘보람’
자치분권·균형발전 반드시 실현을
고향 보성 위해 경험·열정 쏟고파

  • 입력날짜 : 2018. 02.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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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문덕 출생 ▲광주 제일고·조선대 법대 졸업 ▲국제로타리 3710지구(광주시·전남서부권)총재 ▲광주지방국세동우회 회장 ▲호남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장·세원관리국 국장 ▲서광주세무서 서장·북광주세무서 서장·정읍세무서 서장 역임
박요주 전 서광주세무서장은 광주·전남지역 최고의 세무전문가로 꼽힌다. 1969년 나주세무서에 첫 부임한 이후 40년 가까이 광주지방국세청과 산하 기관에서 전문인으로 일해 왔다. 지금은 ‘박요주세무회계사무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를 맡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세무서장과 광주지방국세청 국장을 역임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세무 전문가다.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보성 문덕에서 태어나 광주서중·일고를 거쳐 광주지방국세청 등 세무관련 기관에서 39년간 근무했다. 정읍세무서장을 시작으로 북광주서무장과 서광주세무서장을 거쳤으며 광주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그리고 조사1국장을 역임했다. 퇴임 이후 지금은 ‘박요주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국제 로타리 3710지구 총재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에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일이나, 기억에 남는 사례는.

-우선 두 가지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도 세무관서에서는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1970년대 대중세 혁신 업무와 종합소득세 실시를 위해 가구카드를 작성하는 작업을 하면서 거의 휴일도 없이 매일 밤을 새며 새벽까지 일했다. 당시 일하던 세무서는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라는 일화가 있었다. 국가적으로도 경제성장의 과정에 있었는데, 국세청도 이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 가지는 광주지방국세청에서 인사담당과 인사 주무과장인 총무과장, 그리고 수석국장인 조사1국장을 역임하면서 가장 깨끗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제도를 정립시켜 놓은 일을 가장 보람스러운 일로 꼽을 수 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서 화제가 되자 당시 전남도청 인사담당자들이 찾아와 벤치마킹을 하기도 했다. 지금도 보람을 간직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에도 열정을 쏟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공직자들이 퇴직 후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 3가지가 동창회장, 향우회장, 종친회장을 맡은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저는 이 3가지를 다 했다. 재광보성군향우회장은 연임을 해서 4년을 했고, 종친회장은 2번 연임을 거쳐 7년을 맡았다.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장도 역임했으며, 퇴직자 모임인 광주지방국세동우회장을 2번 연임해서 6년을 일했다. 그리고 지금은 소아마비를 없애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저는 이같은 친목단체 책임자를 맡더라도 명예직으로 여기지 않고 단체의 발족 목적에 맞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예를 들어, 서중·일고총동창회장으로 일할 때는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앞장섰다. 많은 노력을 해서 상당한 실적을 남기고 작년 1월 자리를 넘겨줬다.

로타리 활동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로터리재단에 4만1천달러 고액기부자로 레벨Ⅱ에 올랐으며, 클럽장학회와 지구회관 건립기금을 기부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제로타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봉사단체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다 함께 더불어 사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재로서 책임감을 갖고 로타리의 정신을 우리 사회에 심기 위해 총력을 쏟겠다.

▲지방자치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현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면.

-지방분권을 화두로 한 지방자치제의 정착은 시대적 흐름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그리고, 대단히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앞으로 좀 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거 때문에 주민 화합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희망을 가져 본다.

특히 작은 지역사회에서 선거로 인해 야기된 지역갈등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지역민의 수준 높은 의식이 전국에서도 가장 앞서 가는 선거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최근들어 지역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는가.

-어렸을 때 살았던 고향은 늘 가난한 곳이었다. 하지만 고향은 항상 간직해 온 우리의 삶의 뿌리다. 그동안 고향을 떠나 살아왔지만, 그 곳은 반드시 돌아가야 할 땅이다. 고향을 떠난 뒤 타지에서 축적한 능력과 경험을 이제는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 부어야 한다.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더욱 각인된 생각이다.

저는 고향을 찾는 마음을 연어와 비교하곤 한다. 고향을 떠난 연어는 오대양을 누비면서 축적한 영양분과 자손을 남기기 위해 고향 하천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 연어와 같이 저도 39년이라는 공직생활과 퇴직 후 10여년 간 봉사활동으로 쌓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남아 있는 열정과 모든 힘을 다해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각심을 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은.

-역사적으로 보성은 보배로운 사람들이 사는 땅이었다. 조선 영조 때 어사 박문수가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파악해 왕에게 보고했는데, 보성에 대해서는 ‘지형도 보배롭지만 사람들도 보배롭다’고 보고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우리 고장 보성은 조상들께서 빛나는 전통과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정신을 심어주셨다. 선조들께서 남겨 주신 보성의 정신과 빛나는 문화·예술, 그리고 전통을 훼손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켜서 후손에게 살기 좋은 고장으로 물려주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사진=박범순 기자 monodail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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