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7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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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64) 육십사괘 해설 : 11.지천태(地天泰) 下
“편편(육사), 제을귀매(육오), 성복우황(상육)”
〈翩翩, 帝乙歸妹, 城復于隍〉

  • 입력날짜 : 2018. 02.26. 19:08
태괘(泰卦)의 사효는 ‘편편 불부이기린 불계이부’(翩翩 不富以其鄰 不誡以孚)이다. 즉, ‘열심히 날개를 쳐야 한다. 이웃을 믿어 경계하지 않으면 이웃으로써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이다. ‘편편’(翩翩)은 새가 날기 위해 열심히 날개를 치는 모습을 형용한 말이다. 내가 열심히 했으나 이웃을 믿어 경계하지 않았더니 해침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효는 지천태에서 천지비로 가고 있는 때이다. 육사는 육오의 군(君)을 보좌하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대신의 위치에 있으나 음위에 음효가 있어 태(泰)의 때를 유지하기에는 힘이 들고 능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부자가 되지 않고 자신의 몸을 가볍게 하고 육사와 응(應)하는 초효의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해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노력을 하라는 것이 이 효사의 의미다. 효사에 ‘불계이부’(不誡以孚)는 초효에 있는 능력자를 등용하는 것을 의심이나 경계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초효를 발탁하라는 의미다.

득괘해 태괘 사효를 얻으면 사효부터는 비괘(否卦)의 징후가 나타나니 경계하고 대비해야 할 때이다. 소극적인 윗사람과 적극적인 아랫사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육사는 이를 소통시키기 위해 초효 아랫사람을 믿고 윗사람 육오, 상육을 설득해야 한다. 내 이웃을 경계하지 않아 내가 해침을 받고 하극상이 일어나는 시기이니 겸손하게 물러서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새가 날기 위해 열심히 날개를 치지만(翩翩), 날지는 못하니 힘도 없는 주제에 있는 것처럼 위장하거나, 사람을 함부로 보거나 쓸데없는 일에 손을 대는 일이 있으나 겸손하게 물러서는 것이 중요하다. 운기나 지망, 사업 등은 지금까지는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제는 축소하고 소극적으로 해나가야 하며 새로 하는 일이나 취직, 전업은 불가하다. 혼인은 목표를 낮춰서 상대를 구해야 하고 바램이 너무 높으면 이뤄지지 않고 히스테리 있는 상대 여자를 만날 수 있다. 잉태는 상당히 놀라는 일이 있고 유산의 우려가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찾아올 수 있고 가출인이나 분실물은 멀리 가벼렸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고 찾기 힘들다. 병은 육사가 동해 변대장(變大壯)이니 간(肝)을 다치거나 위경련, 대태(大兌)의 상에서 자궁경련, 히스테리, 신경과민 증세로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 날씨는 변화가 심하면서 흐리다.

육오의 효사는 ‘제을귀매 이지원길’(帝乙歸妹 以祉元吉)이다. 즉 ‘제을왕이 누이동생을 시집보내니 복이 있고 크게 길하다’는 의미다. 제을왕은 은(殷)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의 부친이다. 제을왕은 자기 여동생을 유능한 신하(구이)에게 시집보내고 태평성대를 오랫동안 유지하려고 했다는 고사에서 이 효사가 만들어 졌다. 육오는 구이와 응해 강중(剛中)의 구이를 신하로 발탁해 세상을 태평하게 하고 복이 있고 크게 길하게(以祉元吉) 하니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여동생을 구이의 신하에게 시집보낸 것이다. 태괘(泰卦)의 호괘(상괘 5, 4, 3효, 하괘 4, 3, 2효)를 보면 뇌택귀매(雷澤歸妹)괘가 있는데 귀매괘는 ‘시집간다’는 의미다. 그러나 제을왕 다음은 주왕으로 주왕때 은나라가 망했다. 그래서 태괘의 오효를 얻으면 시집보내고 장가가는 것은 좋은데 그 외에는 썩 좋을 일이 없다. 결혼도 나보다 낮은 데에서 구해야 하니 좋은 데로는 못 간다.

득괘해 태괘 오효를 얻으면, 지극히 좋은 듯해도 태괘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으니 운기가 내리막길인 것이다. 원래의 신분이나 과거의 화려한 생활에 사로잡혀 겉을 꾸미거나 쓸데없는 괴로움이 있을 때이다. 따라서 쇠운을 만회하기 위해 손아랫사람인 유력자에게 자신의 딸 등을 시집보내는 등의 정략을 써서 힘을 얻고자 하는 때이다. 사업이나 지망 등은 아랫사람에게 위임해 만회할 날을 기다려야 하고 신규로 시작하는 일들은 모두 보류해야 한다. 혼인은 정략결혼이 많지만 여자는 자신과의 차이 등은 신경 쓰지 말고 성사하는 것이 길하나 남자는 성사되지 않는다. 잉태는 늦어지나 무사하다. 기다리는 사람은 상대의 장애가 있어 늦어지고 가출인은 돌아오기 힘들며 분실물도 나오기 어렵다. 병은 변괘가 수천수(水天需)가 되니 식독, 설사, 피고름 등이 발생하는 병으로 장기 치료를 요하고 날씨는 비가 오고 냉기가 들어 춥다.

태괘 상육의 효사는 ‘성복우황 물용사 자읍고명 정린’(城復于隍 勿用師 自邑告命 貞吝)이다. 즉, ‘성벽이 무너져 도로 웅덩이가 된다. 무력을 사용하지 마라. 읍으로부터 고하는 명이 있다. 바르게 하더라도 어렵다’는 의미다. 이제 태의 때가 극해서 난세가 되고 성은 무너지고(城復于隍), 병사는 힘이 없어지고 군의 위령이 전혀 행해지지 못해(勿用師) 변방으로부터 적이 침입해 왔다는 보고(自邑告命)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바르고 굳게 지키더라도 불가하다(貞吝). 효사(爻辭)를 상(象)으로 살펴보면 건(乾)의 초석 위에 곤토(坤土)를 쌓아 성벽의 상이지만 태가 극해서 천지비로 변하고 토벽은 초석의 아래에 붕락(崩落)해 성이 해자 웅덩이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태괘의 상, 5, 4효와 5, 4, 3효로 호괘를 지어보면 지뢰복이 되니 ‘돌아온다’는 뜻이 되고 높이 쌓아 있는 것이 옛날의 낮은 데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러하니 상효에서 성이 무너지고 높은 성곽이 넘어졌으니 나라가 망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모든 것이 끝났고 태괘의 화려한 시대가 마감한 것이다.

득괘해 태괘 상육을 얻으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끝났다. 나라가 망하고 명을 잇기 어렵다. 파산해 야반도주하거나 옥대골이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때다. 따라서 지망, 사업, 취업 등은 불가한 시기로 시운의 전환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중단해야 하는 시기로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가 없다. 혼인은 성사될 희망이 없고 잉태했다면 무사하나 유산의 우려가 있으니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다리는 자는 오는 길이 막혀 돌아오기 힘들고 가출인은 어딘가에 보호, 감금돼 있으며 분실물은 아직 집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다. 병은 두통, 불식, 사지, 허리와 옆구리 통증, 신경쇠약증 등이고 중증으로 위독하다. 날씨는 큰 변화 없이 춥고 흐리다.

[실점예]로 ‘집안에서 잃어버린 관음상을 찾고자 문점한 분실물점’에서 득괘해 태괘 이효를 얻고 다음과 점단해서 찾았다. 태괘의 상효 곤토(坤土)는 비천한 것으로 옷감, 좋지 않은 싼 것, 포장된 것, 숨겨져 있는 것이고, 하괘 건금(乾金)은 금은보석 등 존귀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으로 보면 관음상 같은 건금의 존귀한 것이 좋지 않은 하찮은 것에 쌓여있다는 의미이고 관음상은 불상 위나 신위 위에 있지 않고 어딘가에 하찮은 것에 쌓여 숨겼다는 것이다. 이효가 동해 건괘가 이괘(離卦)로 변했으니 이화(離火)의 의미는 출현, 소식 등이고 상으로는 안경, 서랍, 상자 등을 의미하니 장롱서랍 속에 포장돼 보관돼 있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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