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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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막기위한 대안 시급”
김종호 회장, 노조간부 고공농성장 찾아 대화 제안
채권단 中 방문결과 등 설명…노조 최종 선택 주목

  • 입력날짜 : 2018. 03.13. 19:49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정부가 해외매각의 불가피성에 공감하면서 금호타이어의 최종 향배가 관심이다. 채권단도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노사 동의를 오는 30일까지 완료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어 노조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노조측에 대화를 통한 대안 마련을 제안했다.

1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종호 회장(대표이사)은 지난 12일 노조의 고공농성장(광산구 영광통사거리)을 방문해 노조 집행부를 만나 대화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과 함께 크레인을 이용해 농성장을 직접 올라가 농성 중인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가 처한 현실을 설명한 뒤 “노사 모두에게 가혹한 시련이 될 수 밖에 없는 법정관리는 무조건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농성을 풀고 내려와 대화를 통해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지난 주말 직접 채권단과 함께 중국 더블스타를 방문해 차이용선 회장 등을 만나 확인한 사실과 내용을 노조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더블스타의 구체적인 인수 목적 및 조건,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회사의 독립경영, 3승계(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 국내공장 투자 등에 대한 회사의 핵심 요구사항을 더블스타에 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노조에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금은 금호타이어가 처한 현실을 노사가 냉철하게 바라보고 대화를 통해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며 “안타깝게도 현재 회사는 자력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고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이 있어야만 법정관리를 피하고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노사가 주어진 현실을 모두 인정한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문성현 노사정위원장도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노조의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이미 채권단의 해외 매각 방침과 정상화에 대한 원칙이 확고하기 때문에 주어진 모든 현실을 인정한 상태에서 논의의 틀을 바꾸고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평화당이 개최한 ‘금호타이어 대책 마련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상황에서는 해외매각이 불가피하지 않으냐고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산업 영향과 지역경제, 일자리를 고려하면 청산되는 것보다는 최대한 존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이대현 수석부행장은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재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더블스타는 경영계획을 전달하면서 ‘국내는 철저히 독립 경영하겠다’, ‘(산은이) 최대주주로서 역할하고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방향으로 해서 현지 경영은 현지 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산은이 사외이사를 임명토록 하는 제안을 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평화당은 이날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지역경제가 아닌 국가 경제의 시각에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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