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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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68) 육십사괘 해설 : 13. 천화동인(天火同人) 上
“동인우야 형, 이섭대천 이군자정”
〈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利君子貞〉

  • 입력날짜 : 2018. 03.26. 19:31
역경의 열 세 번 째 괘는 천화동인(天火同人)이다. 비괘(否卦)는 상하, 내외가 배반하고 서로 교차하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진퇴해서 모든 일이 막히고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괘도 상효(上爻) 때가 되면 비색(否塞)한 것이 기울어지고 상하의 불화(不和)도 점점 해소돼 사람들이 태평의 세상을 가려고 서로 힘을 합치고 노력하게 되는데 바로 이괘가 천화동인이다. 그래서 천화동인괘를 비괘 뒤에 배치했다.

서괘전(序卦傳)에서도 ‘사물은 끝까지 비색할 수만은 없다. 그러므로 동인괘로 이어 받는다’(物不可以終否 故 受之以同人)고 했다. 즉, 만물은 막힘이 다하면 끝에는 웃는 것으로 비(否)가 극하면 기울어지고 모든 것은 어떻게든지 통하는 것이다. 동인괘는 하늘과 태양이 서로 붙어 있다. 건상(乾上) 이하(離下), 외괘 건천(乾天), 내괘 이화(離火), 하늘과 태양이다. 건천 하늘과 이화 불이 서로 같이 올라가고 나가는 덕을 가지고 있어 서로의 작용이 몹시 닮아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 사람이 힘을 모아가는 뜻을 생각해서 ‘동인’(同人)괘라 이름하고, 동지로서 뜻이 같은 자는 아주 친하기 때문에 잡괘전(雜卦傳)에서는 이를 ‘동인친야’(同人親也)라 했다.

그러나 동인괘는 기(氣)만 있고 형태가 없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또한 일음오양(一陰五陽)괘다. 64괘중 일음오양의 괘는 모두 6개가 있고 공통적 특징이 있으며 또한 저마다 독특한 특성과 상의(象意)를 가지고 있다. 초효에 음(陰)이 있는 천풍구(天風?), 이효 음은 천화동인, 삼효 음은 천택이(天澤履), 사효 음은 풍천소축(風天小畜), 오효 음은 화천대유(火天大有), 상효 음은 택천쾌로 모두 오양(五陽)이 일음(一陰)을 구한다는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오양이 모두 동류(同類)로 뜻을 같이 하면서 공동 노력으로 일음을 구하는 것은 동인괘 뿐이다.

동인괘의 육이(六二) 음효(陰爻)는 유순중정(柔順中正)의 효로서 강건중정(剛健中正)의 구오의 군에 대한 신하요 남편에 대한 처(妻)의 위치로서 가장 마땅함을 득하고 있으며, 양의 군(君), 부(夫)가 바로 틀림없이 구하고자하는 상대다. 동인괘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둘 이상인 사람들이 동일 행동을 취하는 것이고 그들 사이에 친밀함이 있으며 뜻이 같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단사(彖辭)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뜻이 같고 친밀함이 있는 것은 하늘(乾天)과 불(離火)의 상과 성질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동인괘의 상을 보면 상괘는 건괘로 견실하고 힘이 넘친다. 특히 구오는 굉장한 힘과 능력의 소유자이나 삼양(三陽)으로 거칠고 치밀함이 부족하다. 따라서 구오를 보좌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치밀한 음이 하층부의 중심에 있어 구오와 육이가 음양상응(陰陽相應)한다면 가장 바람직해 구오는 육이의 보좌를 받아 이상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동인괘의 육이의 음효이다. 그러므로 이상사회 건설을 위해 상괘와 하괘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동인’(同人)괘라 했다. 마치 조선시대 조광조의 보좌를 받아 이상사회를 구현하려 했던 중종의 경우이다. 동인괘는 상하괘가 하나의 뜻을 가지고 행하는 바가 같으니 놀고 있는 물고기가 물을 따르는 상(遊魚從水之課)이고 이상사회 건설을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불을 밝히는 상(暗夜提燈之象)이며, 같은 뜻을 가지고 친밀한 모습이니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관계(管鮑分金之意, 二人分金之象)다.

동인괘(同人卦)의 괘사(卦辭)는 ‘동인우야 형 이섭대천 이군자정’(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利君子貞)이다. 즉 ‘막힘이 없는 들에서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형통하고 군자가 바르게 나아가면 이롭다’는 것이다. ‘들’(野)은 막힘이 없이 모두가 다 볼 수 있는 곳이니 공명정대(公明正大)하게 대의명분(大義名分)에 입각해 뜻이 같은 사람을 모으면 형통하다(同人于野 亨)는 것이고 그리해야 곤란한 상황에서도 대사(大事, 大川)를 성사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 군자 또한 바르게 나아가야만이 이롭다(利君子貞)는 의미다.

단전(彖傳)에서 ‘동인유득위 득중 이응호건’(同人柔得位 得中 而應乎乾)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육이의 유순중정(柔順中正)의 효를 얻어 건에 응한다’고 해 육이는 반드시 구오의 강건중정(剛健中正)의 효하고만 응하는 것이 아니라 상괘 4, 5, 상효 모두와 응하고 있다고 판단해야 한다. 그 이유는 동인괘는 뜻이 같은 사람의 집단이기 때문이다. 상전(象傳)에서는 ‘천여화동인 군자류족변물’(天輿火同人 君子類族辨物)이라 말하고 있는데 이는 ‘하늘이 불과 함께 있는 것이 동인이고 군자는 같은 동족으로 뭉치나 각각 다른 면이 있어 변별이 된다’는 것이다. 동인괘는 하나로 뭉쳐 공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나 뭉쳐진 각각은 또한 변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죽을 들어 동인괘(同人卦)을 얻었다면 하늘의 기운과 불의 기운은 오르려는 성질이 같고 구오와 육이가 공명정대하고 대의명분에 따르는 뜻이 일치하니 국·공익사업에 길하고 공동사업이 좋다. 그러나 공동사업은 경쟁자가 많아 관포지교(管鮑之交)와 같은 신의 있는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 겉은 평온하게 보이나 내부에서는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려고 서로 다투고 있고 오양이 일음을 차지하기 위해 분쟁이 일고 있는데 여자와 관련돼 있다. 여자의 신상을 점한 경우라면 과부, 천업부(賤業婦)고 성질이 좋지 않으며 소행이 절제가 안 된 여자이다. 따라서 혼인점이라면 삼각관계 그 이상이 숨어있으니 단념하는 것이 좋고 재혼이라면 무난하며 잉태는 건포괘(乾包卦)로 무사하다. 운기는 좋은 때로 능력 있는 좋은 아랫사람, 부하를 얻는다. 사업·지망·취직 등은 경쟁자가 많고 남과 공동으로 하는 것이 이득을 볼 수 있으나 관포(管鮑) 관계인 신의 있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교섭이나 담판은 빈주법(賓主法)으로 보아 상대가 더 강하나 본인이 문서·증거 등을 쥐고 있어 상대가 화해해 올 수 있으니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방식을 써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돌아올 기미는 없으나 빈주법으로 보아 많은 사람과 함께 올 수 있고 가출인은 친구, 동료와 함께 나갔고 초효나 상효변이라면 돌아올 수 있으며 분실물은 여자 손으로 들어갔고 찾기 힘들다. 병은 전염병, 유행성 감기, 화류병이고 병세는 고열, 폐질환, 한쪽 눈을 잃기 쉬운 안질 등으로 절망상태에 빠질 수 있다. 날씨는 맑고 청명하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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