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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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69) 육십사괘 해설 : 13. 천화동인(天火同人) 中
“동인우문 무구(초구), 동인우종린(육이), 복융우망 삼세불흥(구삼)”
〈同人于門 无咎, 同人于宗吝, 伏戎于莽 三歲不興〉

  • 입력날짜 : 2018. 04.02. 18:52
동인괘(同人卦)의 초효는 ‘동인우문 무구’(同人于門 无咎)이다. 즉 ‘뜻이 같은 사람들이 문 밖에 모였으니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이를 단전(彖傳)에서는 ‘동인우야’(同人于野)라 하고 상전(象傳)에서는 ‘출문동인’(出門同人)이라고 했다.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것을 그들로부터 배워 고치고 노력하면 형통하다는 것이고 초효이니 협동의 길로 들어서 배우려는 시작이다. 초효는 아직 세상에 나타낼 정도는 아니니까 문 밖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때이다. 집안에 갇혀 있으면 뜻을 같이하고 협력할 수 없으니 자기 스스로 밖으로 나가 뜻이 같은 사람들을 찾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것이 문야(門也)요 출문(出門)이다. 초효가 변하면 내괘가 간산(艮山)이니 문이라고 취상했다. 안에서부터 밖으로 구하러 나가는 처음이 문이고 안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밖으로 나가면 적응이 어렵고 위험하니 먼저 뜻이 같은 사람과 친하게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바로 육이다. 그래서 상전에서 ‘문 밖으로 나가 뜻이 같은 사람과 친교하니 어찌 허물이 있을까’(出門同人 又誰咎也)라 했다.

득괘해 동인괘 초효를 얻으면 의심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시작부터 바로 육이와 한마음이 돼야 하고 자신의 독선, 고집, 거만함을 버려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널리 구하고 좀 더 능력 있는 사람을 찾아 협력과 조력을 구해 함께 일을 추진해 나가면 공을 얻을 수 있고 출사해 등용될 기회가 열리는 때다. 이 시기에는 외톨이로 있으면 고립돼 버리니 독선과 고립과 아집을 절대 버려야 한다. 변괘가 천산둔(天山遯)괘가 되므로 홀로 은둔해 버리거나 독선에 빠지거나 남을 조소하는 거만한 태도를 갖기 쉬운 때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업·지망·취업 등은 경쟁자가 많지만 협력자를 찾아 진심으로 신뢰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 혼인은 시기상조이고 상대방의 상대가 되지 못하니 포기하는 편이 낫고 잉태는 포괘(包卦)의 상이니 임산(臨産)이나 초기라면 유산의 우려가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동료들과 함께 돌아올 수 있고 가출인은 동행자가 있으나 변괘가 대손(大巽)의 상이니 시골로 갔으나 돌아오기는 힘들며 분실물은 아직은 집 안에 있는 듯하나 도실(盜失)돼 찾기 힘들다. 병은 각기병, 보행의 어려움, 유행성 감기 등이고 병세는 몸이 점차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날씨는 흐리면서 바람이 분다.

육이의 효사는 ‘동인우종 린’(同人于宗 吝)이다. 즉 ‘문중의 사람들과 뜻을 같이 하니 인색하다’는 것이다. 초효는 밖으로 향하는 시작으로 문이라는 사(辭)가 있었지만 육이는 ‘종린’(宗吝)이라고 말하는데 ‘종’(宗)이란 자기와 같은 종속, 동료라는 말이고 내괘의 이효는 초효, 삼효와 함께 이화(離火)괘를 구성하고 있는 동료를 말한다. 육이는 초구를 타고(乘) 구삼을 이어가고(承) 있어 초효와 삼효를 동족이라고 보고 구오와 중정(中正)을 얻어 상응(相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효와 삼효만을 동족으로 보고 교류하니 인색하다. 즉 동인은 큰 뜻을 품고 문 밖으로 나가서 공명정대하게 대의를 위해 동인해야 하는데 동족인 자기 문중 식구들끼리만 동인하니 인색하다는 것이다.

서죽을 들어 동인괘 육이를 얻으면 자신의 취미나 취향 등 편협 된 기준에 의해 사람을 편가름해 능력 있는 사람을 소외시켜 불평이 많고 그로 인해 일을 실패하기 쉽다. 지금은 공평을 잃어 같이 모여 힘을 합쳐 나가나 내부적으로 화목하지 못하고 분열이 일어나는 시기다. 사람의 성격을 점했다면 이 사람은 공평무사하지 못하고 편협 된 사고와 기준으로 판단해 일을 그르칠 수 있는 성격이다. 따라서 사업·지망·취업·거래 등은 공평무사한 사람을 얻기 힘들어 실패하기 쉽고 주로 사적관계에 있는 자로만 인적 구성이 이뤄져 오래가지 못한다. 혼인은 편협된 사고와 취미·기호 등으로 상대를 판단하기 때문에 잘 추진되지 않고 잉태는 무사하나 쌍생아일 가능성이 높다. 기다리는 사람은 친척·형제라면 돌아오고 가출인은 친구 등과 가출했지만 후회해 돌아오며 분실물은 같은 모양의 물건 속에 섞여 있거나 가내의 사람들에게 물어 찾을 수 있다. 병은 전염병·고열·식사불가· 대변불통·폐병 등으로 변괘가 건위천으로 귀혼괘(歸魂卦)가 되니 상당히 위험하다. 날씨는 맑고 겨울이라면 쾌청한 가운데 냉혹한 추위다.

[실점예]로 일본 전국시대에 역점을 배우고 군주에게 돌아가고자 ‘복귀시기와 자신의 벼슬위치’에 대한 문점을 받고 득괘해 ‘동인(同人) 이효동’를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동인괘는 중건천에서 비롯된 괘로서 군신상우(君臣相遇)의 상이 있다. 육이가 변해 다시 원괘인 중건천으로 돌아가니 2년 후 복귀하고 육이는 구오로부터 다소 멀리 떨어져 있으니 군주로부터 다소 먼 변방의 한 곳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점단했다.

동인괘 구삼의 효사는 ‘복융우망 승기고능 삼세불흥’(伏戎于莽 升其高陵 三歲不興)이다. 즉. ‘군사를 우거진 풀 속에 매복시키고 높은 언덕 위에 올랐으나 삼년이 지나도 일어나지 못 한다’는 뜻이다. 구삼은 육이와 음양이 친한 비효(比爻)로서 육이를 얻으려는 욕심이 강하다. 그러나 육이의 정응(正應)은 군(君), 부(夫)인 구오 밖에 없다. 아무리 구삼이 육이를 취하고 싶어도 육이에 응하는 효는 구오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구삼은 내괘 이화(離火)의 극하는 양위(陽位)에 양의 강한 세력을 가지 있어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해 먼저 경쟁 상대인 구오를 무너뜨리고자 군사를 숲 속에 매복시켜 놓았는데 이를 ‘복융우망’(伏戎于莽)이라 했고 또한 적인 구오의 동태를 살펴보기 위해 높은 언덕에 오른다는 의미로 ‘승기고능’(升其高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오는 육이의 정응이고 강건중정의 효이므로 무너뜨릴 기회가 구삼에게는 오지 않는다. 이를 삼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기다려도 일어날 기회가 없다해 ‘삼세불흥’(三歲不興)이라는 효사가 있다. 상전(象傳)에서는‘이러한 불가능한 상황을 어찌 행할 수 있겠는가’라 해 안행야(安行也)라 하고 있다. 실행할 수 없음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상으로 보면 내괘 이화는 갑옷을 뜻해 여기서 군사 ‘융’(戎)을 취하고, 2, 3, 4효의 호괘 손(巽)과 구삼이 변해 내괘 진(震)에서 풀, 숲이 우거질 ‘망’(莽)을 취했다. 또한 손(巽)은 ‘엎드려 숨어 들어간다’(伏入)는 의미에서 엎드릴 ‘복’(伏)을, 내괘 진괘의 극의 위치이니 고능(高陵)이라고 했다.

득괘해 동인괘 구삼을 얻으면 사람의 성격을 본다면 권모술수에 뛰어나고 음험하며 잔꾀와 계략에 능한 사람이다. 따라서 사업과 거래는 사기일 수 있고 취업은 계략을 써도 안통하며 지망은 삼년불흥이니 이뤄지지 않는다. 혼인도 옳지 않은 흉의가 숨어있고 잉태 또한 불의의 아이여서 모태의 고민으로 난산이다. 기다리는 사람은 올 기미가 없고 가출인 또한 시골로 도망가 오지 않으며 분실물은 숨겨져 있거나 쓸모없어져 버렸다. 병은 허리·경련·대열·경기(驚氣), 광란으로 치명적이고 재기 불능이다. 날씨는 맑으나 갑작스런 변화가 일어난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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