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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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70) 육십사괘 해설 : 13. 천화동인(天火同人) 下
“승기용 불극공길(구사), 동인 선호조이후소, 동인우교 무해(상구)”
〈乘其墉 弗克功吉, 同人 先號眺而後笑, 同人于郊 无悔〉

  • 입력날짜 : 2018. 04.09. 19:06
동인괘(同人卦)의 구사는 ‘승기용 불극공길’(乘其墉 弗克攻吉)이다. 즉 ‘높은 곳에 올랐으나 이기지 못할 것을 알고 공격하지 않으니 길하다’는 뜻으로 ‘이길 수 없음을 알고 물러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동인괘는 육이가 오양(五陽)이 얻고자 하는 목적물이다. 따라서 구사도 구삼에서와 같이 육이의 음(陰)을 자기 것으로 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구사는 육이의 응효(應爻)도 아니고 비효(比爻)도 아니다. 그러므로 엿보고 바라보다가 분에 넘치는 희망이라는 것을 알고 포기한다. 구삼이 군사를 풀 속에 숨기고 기회를 보고 있는데 반해 구사는 자신의 희망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구사가 경쟁자인 구오를 쏘기 위해서 높은 담장 위로 올랐다는 것이 ‘승기용’(乘其墉)이고, 구오의 위치는 군위의 강건중정(剛健中正)의 자리이기 때문에 공격해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불극공’(弗克攻)이며 구오를 공격해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하는 것이 길(吉)하다는 것을 효사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길’(吉)은 직접적으로 훌륭하다거나 좋은 방책이라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뜻을 성취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고 위험을 면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길이라고 말한 것이고 상전(象傳)에서는 이를 곤궁하지 않게 돼 길하다는 의미로 ‘기길 즉곤이반즉야’(其吉 則困而反則也)라 말하고 있다.

득괘해 동인괘 구사를 얻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무리가 많아 희망이 없고, 이뤄진다 해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니 빨리 희망을 포기하고 물러나는 것이 현명하다. 내부 방해꾼이 있어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하고 다른 일로 옮겨가는 것이 좋다. 구사의 때는 남과 함께 하는 것이 오히려 방해를 받아 일이 이뤄지지 않으니 동인(同人)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독력으로 일하는 것이 오히려 길하고 적극적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평온을 지키는 것이 좋다. 따라서 사업·지망·취직 등은 어려운 시기로서 사업은 집착해 붙들고 있으면 오히려 전복될 위험이 있고 지망은 실력과 능력이 미치지 못하며, 취업도 바로 되지 않고 전업은 원래의 생업으로 돌아오는 것이 좋다. 혼인은 혼담 자체가 진행되기 어렵고 잉태는 순산할 수 있지만 높은 곳에서 낙상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다가 다시 가버렸고 가출인은 변괘가 가인(家人)으로 돌아오며 분실물은 아직 집안에 있다. 병은 골절통증, 발열, 감기, 위장장애 등이고 점차로 좋아진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맑다.

구오의 효사 는‘동인 선호조이후소 대사극상우’(同人 先號眺而後笑 大師克相遇)다. 즉 ‘동인이 먼저는 울부짖고 서로 바라보다가 후에 웃는다. 많은 군사가 싸움에 이겨서 서로 만난다’는 뜻이다. 구오는 동인괘의 주괘주로 육이의 정배주(正配主)이다. 구오와 육이 사이에 위치한 구삼과 구사는 구오와 응하고 있는 육이를 빼앗기 위해 병사를 숲 속에 매복시켜 놓고 높은 곳에 올라가 공격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구오가 이러한 구삼과 구사와 싸워 승리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울부짖고 서로 마주 보고 싸우다가 결국 승리해 웃고 서로 만나는 상황을 ‘선호조이후소 대사극상우’(先號眺而後笑 大師克相遇)라고 표현하고 있다. 뜻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동인의 때에는 육이의 상대를 얻을 때까지 마음의 변화가 조금도 없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상전에서는 이를 ‘중도’(中道)라고 말했고 이는 구오가 육이를 얻기 위해서는 전쟁을 해서라도 구삼과 구사의 방해를 물리치고 이러한 과정에서 조금도 마음을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죽을 들어 동인괘 구오를 얻으면 지금까지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으니 이제는 일단 문제가 해결되고 성취되는 때다. 또한 내부의 방해꾼을 없애고 일단 정리되는 때다. 현재 잘 안되는 일이 있어도 타개의 기운이 돌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강경책을 써서 노력해야 한다. 사람의 성격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상당히 신뢰받는 성격이나 다툼을 일으키기 쉬운 사람이다. 따라서 사업·지망·취업 등은 성취될 시기가 됐으나 경쟁자가 많으니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쓸데없는 마찰이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혼인은 이루어지고 양부양처(良夫良妻)를 얻을 수 있으나 구삼 구사를 물리쳐야 하니 상당한 곡절이 있고 잉태는 변괘가 중괘(重卦)로 쌍생아일 수 있으며 분만에 어려움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일정이 변경돼 오고 가출인은 거처가 명료해지고 소식이 있으며 분실물은 나타난다. 병은 흉통, 대열, 가슴이 결린 호흡곤란, 눈병 등이고 상당히 위독하다. 날씨는 맑고 쾌청하다.

동인괘 상구의 효사는 ‘동인우교 무회’(同人于郊 无悔)이다. 즉, ‘동인이 교외에서 함께하니 후회함이 없다’는 뜻이다. 상구는 사람과 함께 하는 동인괘의 끝이고 뜻에 집착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해 있다. 상구는 육이와 응비(應比)의 관계도 없고 멀리 떨어져 있어 담담한 경지에 있는 효다. 그래서 ‘교외’(郊外)라 했고 중앙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결국 사람과 같이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지만 동인의 뜻이 없는 것은 아니고 다만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상전에서는 ‘지미득야’(志未得也)라 했고 이것은 집착하거나 번거로운 것이 없으니 길흉은 특별히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후회함이 없는 ‘무회’(无悔)의 경지인 것이다. 점해 동인괘 상구를 얻으면 오효에서 뜻이 이뤄져 물러나 있고 동인의 뜻에 집착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슨 일이건 적극적으로 나아가지 말고 물러서서 평안을 얻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업 등은 지금까지 해 온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고 신규계획 등은 전혀 손대지 말아야 하고 지망과 취업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혼인의 상대는 인연이 없는 자이나 포기하는 것이 좋고 잉태는 무사하나 초기라면 변조를 일으킬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 가출인, 분실물 등은 돌아오지 않고 찾기 힘들다. 병은 두부(頭部), 구토 등으로 병근이 머리까지 이르렀고 정신적으로 활력을 잃어 점차 쇠약해져 가고 있어 정신적인 활기를 찾는 변화가 필요하다. 노인의 병이라면 가망이 없다. 날씨는 맑다가 갑자기 변화가 일고 비가 온다.

[실점예]로 일본의 수도 동경에서 실시하는 ‘시험당락 여하’에 대한 문점을 받고 득괘해 ‘동인(同人) 삼효동’을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동인괘는 육이가 얻고자 하는 목적물이다. 육이의 목적물은 구오의 것이니 구삼은 안된다. 그러나 구삼은 육이의 응효(應爻)는 아니어도 비효(比爻)의 위치에 있다. 그러므로 구오의 수도 동경에서 실시하는 시험은 삼효에 삼세불흥(三歲不興)이라 했으나 삼년이 걸려도 합격이 어렵다. 따라서 시험에 합격은 어렵다고 판단해야 하나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육이의 지방 현에서 실시하는 시험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 까닭은 구삼은 육이와 친비(親比)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청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했다./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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