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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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노화로 방치하면 합병증 불러”
폐경기(갱년기)
가슴 두근거림·불안증·안면홍조 등 증상 보여
관리 안하면 심장병·치매 등 발병 위험 높아져
환자따라 치료 방법 다채…전문가와 상의해야

  • 입력날짜 : 2018. 04.11. 19:16
여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갱년기를 겪게 된다. 사진은 러브미여성의원 고옥진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
누구나 중년에 접어들면서 갱년기를 겪게 된다. 여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해서 호르몬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폐경과 함께 여자 갱년기 증상이 발생한다.

여성 갱년기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발현된다. 주로 혈액순환 이상으로 인한 안면홍조가 나타나며 심해지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며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또한 가슴두근거림, 불안증을 동반하게 되면서 갱년기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003년에 대한폐경학회에서 발표된 한국 폐경여성의 폐경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살펴보면, 자연 폐경을 경험한 797명의 여성 중 89%는 폐경증상 중 적어도 하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여성(54.8%)이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이상의 중년 여성들이 갱년기 증상을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인식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갱년기증상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통해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병, 골다공증, 치매, 요실금 등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진다.

도움말 고옥진 러브미여성의원 원장
◇‘호르몬치료’ 가장 효율적

갱년기 증세가 보이면 여전히 민간요법에 의지하는 여성들이 많다. 한약을 달여먹거나 갱년기에 좋다는 식품을 챙겨먹곤 한다.

갱년기 증상의 조절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약효를 얻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음식의 양이 과도하게 많아질 수 있어 바람직한 식사법으로 권장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안면 홍조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약제로 만들어져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복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안면 홍조·발한·불면증·전신통·비뇨생식기 위축·성교통·성욕 감퇴·피부 노화·골다공증 등)을 확실하게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호르몬 투여법을 권장하는 바이다.

호르몬 요법의 목적은 폐경 후 부족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보충해주는 것이다. ‘에스트로겐’만 투여할 수도 있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서 ‘프로게스테론’을 추가로 투여할 수도 있다.

호르몬 치료는 먹는 약으로 가능하다.

복용이 편리하나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위장관계 부작용이 단점이며,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증상이 없이 질 건조증만 있는 경우는 질내에 호르몬질정을 삽입하는 방법과 질내 고주파 관리를 통해서 질내 건조증을 치료하는 방법등이 있다.

질내 고주파 관리는 질내 혈류 공급을 원활하게 해서 폐경전의 질상태처럼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 질 상태를 유지할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전신적인 폐경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치료와 국소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권한다.

◇본인에게 맞는 치료해야

러브미여성의원 고옥진 원장은 “폐경된 지 10년 이내 여성이라면 호르몬 치료가 득이 실보다 많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하면 유방암 걸린다’는 속설이나,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여 치료를 고려하지 않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유방암 환자 중 3분의 2는 폐경 전에 발생하며 유방암 병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다면 호르몬 사용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호르몬 치료를 통해 각종 성인병을 개선할 수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잠자리 개선 ‘질고주파’ 효과적

갱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말 못할 고민이 생긴다. 바로 잠자리에 대한 어려움이다.

질의 노화로 탄력이 줄어들고 건조하게 돼 성교통이 발생한다. 이럴 경우 호르몬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힘든 경우가 있어 질고주파 치료를 하면 좋다.

마취 없이 간편한 시술로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전신적인 증상은 호르몬 치료로 국소적인 증상은 질 고주파 치료 및 질정 치료 등으로 폐경 전과 같은 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를 권한다./정리=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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