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1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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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실 밝혀 유족들 슬픔 덜어줘야

  • 입력날짜 : 2018. 04.16. 19:52
어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사고현장이었던 진도 팽목항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은 다시 노란리본 물결이 넘실대며 산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네 번째 봄’이 찾아왔지만 아직도 그날 사고의 진실은 미완으로 남아 있고, 희생자 304명 중 5명은 미수습자로 남아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세월호 침몰해역과 가장 가까운 진도 동거차도 동막마을 주민들은 그날의 끔찍한 기억으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사회에 내재된 부조리와 어두운 단면을 도려내고,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는 변혁을 낳았으나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아직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세월호 참사의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명확히 밝혀내고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이 엄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미수습자 수습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고 미수습자 가족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상규명의 첫 번째 작업은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직립에 성공하면 진상규명에 필수 설비인 기관실 컨트롤박스, 타기실, 프로펠러 등이 있는 세월호 우현을 집중 조사할 수 있고,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습 가능성도 엿보인다.

또한 구조 골든타임을 놓친 것과 관련, 검찰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당일 7시간 보고 및 지시 시각조작 등을 바탕으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그동안 음모론으로만 제기돼왔던 세월호의 외부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분석이 요구된다.

모든 의혹이 풀려야만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한 304명의 영혼이 편안히 잠들고 유족들의 슬픔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이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재난안전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고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고취되도록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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