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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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그루 철쭉 향연…남미륵사로 힐링여행 떠나세요
강진 군동 ‘남미륵사’ 봄꽃 물결 장관

  • 입력날짜 : 2018. 04.19. 19:16
남미륵사의 봄 풍경
동양 최대 36m높이의 아미타 황동 좌불상과 전국 최고 규모의 관음전, 빅토리아 연꽃으로 불리는 큰가시연꽃 잎에 앉아 불경을 하는 모습 등으로 유명한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경내에 흐드러지게 만개한 5천만 그루 진분홍빛 철쭉과 다양한 봄꽃들이 전국에서 모여든 탐방객들의 마음을 물들이고 있다.
봄은 정말 사랑스러운 계절이다.

연신 봄꽃들이 여기저기서 피어오르고 사람들 가슴에 활짝 피어나니, 가슴이 차가웠던 사람도 꽃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여유로운 행복을 느낀다.

앞만 보고 달려온 바쁜 일상에서 고단한 몸과 마음을 편히 뉘일 곳을 찾는다면, 이 화창한 봄날에 자연과 함께 녹아든 사찰에서 다양한 봄꽃의 향연을 즐기며 심신의 평안을 찾는 것은 어떨까.

신록의 계절, 강진군 군동면 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주지 법흥스님)에는 빨강·진빨강·분홍, 진분홍·연분홍 철쭉꽃 등 다양한 봄꽃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동양 최대크기의 아미타 황동 좌불상의 웅장함과 그 속에 펼쳐진 철쭉바다에 관광객들은 흠뻑 반하고 만다. 이런 풍광을 그냥 놔둘 리 없다. 저마다 가지고 온 카메라로 연분홍 그림을 찍어내 듯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5천만 그루의 ‘철쭉의 향연’은 해가 거듭될수록 그 화려함이 더해져 지역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80년 창건한 남미륵사는 주지 법흥스님의 남다른 불사와 불심 깊은 신도, 일반 탐방객들의 일심으로 연간 230여만명 안팎이 방문하고 있다. 4월 들어 주 중 100여대, 주말엔 250여대에 가까운 관광버스들로 붐빈다. 철쭉이 절정을 이룬 요즘,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찾아 철쭉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 관광에 부흥하고 있는 남미륵사는 육지를 잇는 두 개의 출렁다리와 청자타워, 해상 하강체험시설 짚트랙으로 유명한 가우도와 쌍벽을 이룰 만큼 강진의 양대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차료와 입장료가 없고 특별한 절차 없이 자유롭게 1시간에 이르는 다양한 꽃길과 높이 36m 아시아 최대 황동아미타불, 만불전, 전국 최고 규모의 관음전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사계절 나무가 식재되는 등 사찰 전체가 하나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이곳 남미륵사는 불자가 아니더라도, 종교를 뛰어넘어 일반 사람들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안녕과 힐링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사찰로 유명하다.

한편 법흥스님은 지난해도 수백만·수천만 그루의 철쭉과 홍벚·동백나무 등를 직접 식재하고 가꾸었다. 또한 왕벚꽃나무 둘레길을 조성했고, 부처님 불법을 20개의 테마로 정리해 돌에 새기기도 했다.

올해도 국내외 서식하는 각종 야생화들을 한데모아 ‘야생화 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며, 앞으로 35-45m의 와불상도 설치할 예정이다.

남미륵사에는 철쭉꽃에 이어 ‘둥근 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해서 생긴 이름인 불두화가 5월에, 5월 중순에서 한여름까지 신비로움을 더하는 밤에만 피는 ‘야화’ 수련, 가을엔 꽃무릇과 금목서, 겨울엔 복수초를 피워 내 사계절 꽃이 둥지를 틀고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행복의 여유로움이 자리한다.

법흥스님은 “남도의 답사 1번지 강진군 발전에 걸맞게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 올 수 있도록 꽃과 나무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 하겠다”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행복한 추억을 위해 봄의 길목에는 봄꽃과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 가을엔 오색 단풍, 겨울에는 눈꽃송이가 펼쳐진 풍광속에서 종교를 떠나 일반 관광객들이 고단한 몸 자연에 녹이고 ‘삶 속에 쉼’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추억을 담다
철쭉물결에 흠뻑 반한 관광객들이 진분홍빛을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을 담느라 촬영 삼매경에 빠져있다.

거대한 분홍색 저고리 붉은물결
강진군 군동면 풍동마을 남미륵사 경내 철쭉이 만발해 거대한 분홍색 저고리를 걸친 듯 온통 붉은 물결로 활활 타오른듯하다. 이곳은 여름이면 경내 연못의 다양한 연꽃이 수려해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사계절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봄꽃 터널을 지나…
한 해의 건강과 평화를 비는 삼월 삼짓 날인 지난 18일 법흥스님 등 신도들이 불교의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철쭉에 취하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형형색색의 철쭉과 서부해당화, 동백 등이 꽃 터널을 이룬 남미륵사 경내를 돌며 화사한 봄을 만끽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김영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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