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1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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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영의 몸에 좋은 제철음식] (23) 바지락
나른한 봄철, 피로·원기 회복에 좋은 ‘봄의 보약’

  • 입력날짜 : 2018. 04.26. 18:55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대표 식품인 바지락은 국물을 내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며 알칼리식품인 미나리와 섞어서 먹으면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 바지락이란?

봄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좋은 ‘씨톡스(Seatox) 푸드’ 식재료인 ‘바지락’은 아연 함량이 높아 체내 중금속 등 각종독소 배출에 도움을 주고, 해독작용과 혈액을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알칼리식품인 미나리와 섞어서 먹으면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두산백과사전에서 바지락은 ‘바지라기’라 불리던 것이 줄어서 ‘바지락’이 됐으며, 바지락의 원래 이름이 바지라기인 것이다. 동해부근에서는 ‘빤지락’, 통영·고성·거제에서는 ‘반지래기’, 전라도·인천지역에서는 ‘반지락’이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일본어 이름은 아사리(アサリ), 중국어 이름은 황합(黃蛤) 또는 소합(小蛤)이라고 부른다.

바지락은 족사(足絲)를 이용해 운동하며 번식과 성장이 빠르고 이동을 거의 하지 않아 양식하기에 편리해 산란기인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을 제외하고는 항시 채취가 가능다. 4월부터 산란기에 접어드는 6월 초순까지 가장 맛있는 계절이다.

# 해감하는 방법

먼저 구입한 바지락을 스텐 볼에서 바락바락 문질러서 껍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입을 벌리고 죽어있는 것은 골라 버린 후 흐르는 깨끗한 물로 3-4회 씻는 과정을 반복해준다. 깨끗하게 씻은 바지락은 물 1L에 소금 3큰술 정도를 넣은 물에 담가 체에 받쳐서 이중으로 하면 바지락이 뱉어낸 모래와 뻘을 다시 삼키지 않아서 더욱 깔끔하게 해감을 할 수 있다. 또한 바지락이 살던 환경과 비슷하게 검은 비닐이나 상자로 덮어서 어둡고 서늘하게 만들어 주면 해감에 좋은 조건이다. 바지락 해감 시간은 보통 3시간에서 반나절 정도가 적당하며, 해감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바지락의 맛난 맛이 빠져 나가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해감이 끝난 바지락은 다시 한번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서 요리에 사용한다.

# 관련 문헌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바지락은 오장을 윤택하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하며, 입맛이 나게 하고 주독을 풀어줘 술에 취한 것을 깨어나게 하며, 부인의 혈괴를 풀어준다”라고 기록돼 있다.

간 해독에 탁월하며, 철분과 무기질 성분이 높아 빈혈예방에 뛰어난 임산부에게 권장할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해주독 능성주’(解酒毒 能醒酒)로 술독을 풀어서 술에 취한 것을 깨어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바지락은 한자어로 천합(淺蛤)이란 이름으로 큰놈은 지름이 두 치 정도이고 껍질이 매우 엷으며, 가로 세로 미세한 무늬가 있어 가느다란 세포와 비슷하다. 양 볼이 다른 것에 비해 높게 튀어나와 있을 뿐 아니라 살도 또한 풍부하며, 빛은 희거나 혹은 청흑색으로 맛은 좋다”고 기록돼 있다.

# 우리 몸에 좋은 바지락

▶첫째, 빈혈 예방

바지락에는 철분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서 헤모글로빈(hemoglobin)의 구성 성분이 되며 비타민B12는 헤모글로빈의 합성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연, 칼슘, 미네랄 역시 풍부하며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체중감량 할 때 섭취하면 효과가 있다.

▶둘째, 성인병 예방

바지락에는 타우린(taurine)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간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혈압 및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용성 성분인 타우린을 충분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삶아서 먹거나 육수로 끓여서 먹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다.

▶셋째, 숙취 해소

바지락에는 베타인(betaine)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숙취를 해소해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는 식품이다.

▶넷째, 간 기능 강화

바지락에는 타우린과 베타인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간 해독 작용을 도와 콜레스테롤(cholesterol)과 혈압을 낮추며, 동맥경화, 성인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고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 술자리 안주로도 좋은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다섯째, 경련 예방

바지락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부족하게 되면 눈 밑, 근육에서 생기는 경련을 미리 예방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여섯째, 다이어트

바지락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지방은 적은 편이고. 100g당 약 68㎉로, 열량이 낮아서 살이 안찌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체중감량을 위해 먹어도 큰 문제는 없으며, 메티오닌(methionine)성분의 경우 단백질 합성을 도와 근육을 생성하는데 있어 좋은 효과가 있다.

/남부대 호텔조리학과 교수


남부대 호텔조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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