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7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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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매듭 풀기 시 김경선

  • 입력날짜 : 2018. 05.07. 18:38
시가 되었다

노래같은 너로 하여
노래가 되고 싶은
마음의 노래가 된다

진실 밖은 어둠을 삼키는 눈물이라는 것
수심까지 내려간 울음도 노래라 한다

불협화음의 결들이 풀려 갔다
스스로 결박을 더듬는 틈새
다독이지 않는대도 바람 한 자락
음율 같은 꽃을 띄운다

한 목숨은 거칠고 낮은 곳으로만 물길을 낸다
강물이 듯 흐르는
선연한 길

비로소 눈부신 맨발로 서는
처음부터 없었던 너

<해설> 시는 매듭을 푸는 일이다. 마음에 응어리진 것들을 풀어내면 저절로 시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시를 쓰는 행위는 치유의 과정이다. ‘시 백편이면 사악함이 없다’(詩百篇無邪也)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이다.

<약력>1998년 ‘문예연구’로 데뷔, 시집 ‘블루 노트’, 국제PEN시분과 광주위원장, 죽란시사 동인, 현 동신대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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