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8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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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분위기 띄워라’ 안간힘
선관위, 관심 유도 투표율 올리기 홍보활동 다채
후보들, 유권자 이목 끌기 이색 선거운동도 눈길

  • 입력날짜 : 2018. 05.15. 20:17
소중한 한표 포기하지 마세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5일 북구 광주역광장에 설치된 투표참여 독려와 6·13 선거를 알리는 홍보탑 앞으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6·13 지방선거가 채 한달도 남지 않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좀처럼 선거 분위기는 뜨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일찌감치 끝난 후보 경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선거 하루 전인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한반도 정국’이 선거 분위기를 압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광주·전남 시·도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유권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일부 후보의 이색 선거운동도 눈길을 끈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양림동 펭귄마을과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와 문화콘텐츠 개발·융합으로 펭귄마을을 방문하는 유권자에게 다양한 선거 홍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시 선관위는 지난 14일부터 광주도시철동공사와 협업을 통해 선거정보를 랩핑한 ‘달려요, 선거로!’ 지하철(4량 1편성) 운행에 들어갔다. 지하철 내부는 정책선거, 사전투표, 투표일시 및 방법 등 다양한 선거정보를 위원회 캐릭터와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 자두를 활용해 랩핑했다.

‘제7회 유권자의 날’이었던 지난 10일엔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유관기관, 초·중·고 예비 유권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남선관위도 지방선거 투표참여 독려를 위해 홍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선관위는 오는 19일 선관위 대회의실 및 목포평화광장에서 2018 광주전남미스코리아 참가자 30여명과 함께 하는 ‘613 아름다운 선거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이 ‘우리동네 투개표 이렇게 진행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선거장비 체험 등을 안내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내일, 투표로 실현하세요’를 주제로 말(馬)과 석고마임을 이용한 이색 정책선거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이밖에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광양 무지개분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분수 쇼인 ‘여수 빅오 쇼’에 투표참여 감동메시지를 담아 표출함으로써 제7회 지방선거 투표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선거정보와 공감·소통의 감성메시지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라디오를 통한 ‘유권자가 전하는 라디오 선거메시지’를 방송하고 있다.

‘유권자가 전하는 라디오 선거메시지’는 각 계층별 7명의 유권자가 선거메시지를 직접 육성 녹음해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되며, 라디오 청취율이 높은 출·퇴근 시간대를 활용해 광주·전남지역에 집중 방송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역대 지방선거 투표 참여율이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지도 제고를 위한 후보들의 이색 홍보전도 진화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양일옥 북구의원(운암 1, 2, 3동·동림동) 선거 예비후보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동그란 피켓을 어깨에 짊어지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양 후보는 “여자로서 무거운 홍보 피켓을 메고 다니는 게 쉽지는 않지만, 시선을 집중하는 효과가 있어 ‘양일옥’을 알리기에는 인기만점”이라면서 “가끔 이를 지켜본 지역구민들이 보기 딱했는 지 피켓을 내려놓고 좀 쉬면서 선거 홍보를 하라고 했을 때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처음 구의원에 도전할 당시 초심으로 동네 곳곳을 누비면서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중당 광주시의원 출마자들도 선거비용을 절약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길거리에 천막사무실을 마련, 관심을 모은다.

민중당 광주시의원 청년후보로 나선 이선미(북구4)·나규복(북구1)·곽성용(동구2) 후보는 전남대와 조선대 부근에 천막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청년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중당 광주시당은 “선거공영제가 실시되지 않은 조건에서 청년이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다른 후보처럼 선거사무실을 임대하고 유급 선거운동원을 고용하는 방식으로는 선거를 할 수가 없다”며 “민중당 청년후보는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천막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청년의 문제를 자신이 직접 해결하고자 나서는 자발적인 청년자원봉사들로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광주 57.1%·전남 65.6%, 2010년 광주 49.8%·전남 64.3% 등이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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