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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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記協 주최 광주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학력 저하, 교권·학생인권 침해 등 쟁점 놓고 공방
이정선 “학업성취도 성과 하락…다양성 교육 도입을”
장휘국 “4차 산업혁명시대 걸맞는 진로체험센터 설치”
최영태 “광주교육개혁위원회·교육회의 구성 나설 것”

  • 입력날짜 : 2018. 05.29. 20:04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최한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가 29일 오후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렸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전남기자협회는 2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이정선·장휘국·최영태 광주시교육감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광주 학력저하 논란·교권과 학생인권 침해 등 광주 교육현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토론은 교육현안에 대한 공통주제 질문과 상호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질문은 시교육청 출입기자단의 의견을 수렴해 정했다. 이에 패널들의 주요 질문에 따른 후보들의 답변을 정리해 본다.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갖는 대표 공약은 무엇이고 공약의 배경과 실천방안을 제시해달라.

-이정선=광주교육지원청을 건립해 지역민들에게는 교육 주권을 돌려주고 협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사들에게는 오로지 아이들 교육과 생활지도, 인성교육에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다. 과도한 업무들은 물론 방과후나 돌봄학교, 아이들 진로체험, 생활지도, 학교밖 청소년들의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다. 특히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교육청 예산의 10%인 200억원을 투자하겠다.

-최영태=교육감이 바뀌어도 큰 흐름이 일관성을 갖도록 광주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 위원회는 교육전문가, 교장단, 학부모, 평교사, 시민사회 대표들로 구성해 중요방향에 대해 결정하면 교육감이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문재인 정부가 국가교육회의 구성한 맥락에서 광주교육회의도 구성하겠다. 광주교육회의는 교육감 측근들의 독단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장휘국=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겠다. 여기에다 창의력·융합적사고력·협동력을 기르도록 4차 산업형 진로체험센터를 설치하겠다. 특히 박근혜·문재인 정부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아직 실현하지 못한 고교 무상교육을 전국적으로 선도해나가겠으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한 입장과 학력 향상 방안에 대한 견해는.

-최영태=교육의 방향은 두 가지다. 전인교육으로의 가슴이 따뜻한 민주시민 육성, 당면과제인 진학·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학력을 키우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논란이 아닌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학력문제는 광주시 기초학력 미달자가 3-4년 사이 2배 늘었다. 초교 학생들이 중학교 1학년 단계에서 시정되지 않으면 낙오자로 전락할 수 있다. 마중물이라는 대안학교를 건립해 미달자를 관리하겠다.

-장휘국=시험성적 논란이 주요 의제가 된다는 것이 아쉽다. 광주 학생들의 수능결과 성적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수능 성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능 표준점수 평균이 2위다. 하위권 학생들이 가장 적다. 1인당 사교육비 부담은 울산과 함께 광역시 중 가장 낮다. 사교육 참여율도 인천과 함께 광역시 중 가장 낮다. 사교육은 적게 했지만 상위권이다. 이처럼 객관적 수치에도 불구하고 성적 저하를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논리다.

-이정선=학업성취도 성과에서 국·영·수 모두 하락했다. 과목별 순위에서도 국·영·수가 전국 하위에서 1·2·3위다. 수능표준점수 전국 2위 맞다. 하지만 과거 장 교육감 취임전에는 1등에 가까운 2등이었지만 이제는 3등에 가까운 2등이다. 중학교 기초학력미달도 전국 최하위다. 하위권인 8-9등급 역시 계속 하락할 것이다. 문제는 성적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진로진학에 있어서는 아이들을 원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 맞춤형다양성 교육이 방안이다.

▲교육현장에서 교권 침해 사례와 학생인권 침해 사례도 꾸준히 신고되고 있다. 교권과 학생인권 함께 신장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장휘국=학생인권조례 제정은 전국에서 2번째다.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지시하고 통제하는 대상이 아닌 인격체로 바라보아야 한다. 인권조례 때문에 교권 위축됐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 교권보호조례도 만들었다.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고,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고 존중해주는 단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희망교실은 교사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생멘토가 돼 주는 곳이다. 이에 야구장, 영화관, 독서토론, 영산강 자전거 6천800명의 교사가 활동 중이다.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고 자부한다.

-이정선=학생인권과 교권은 대립이 아닌 조화를 이뤄야한다. 학생들의 다양성은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수업진행을 힘들게 하는 학생들도 더러 있다.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면 화를 많이 낸다. 난감한 상황에서 교사들이 처신해야 하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 장 교육감 시절 교육인권조례위원회에 참여했는데 권리만 강조하고 의무에는 소홀했다. 교육복지연구지원센터장도 역임했는데 희망교실 운영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도 많다. 공동체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하는지 방법을 알고 있다.

-최영태=청소년기는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참아야 하고 훈련받아야 하지만, 보호받아야 할 시기다. 인권조례는 다소 부작용이 있지만 잘 진행돼야 한다. 교실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교권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계들이 형성돼야 한다. 잠자는 교실이다. 깨우지 못하는 교사들의 마음은 자존감을 형편없이 무너뜨리는 것이다. 깨워야하는데 말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에 대한 곤혹스러움이 크다. 학부모 등 일부에서 폭력행위가 있었을 경우 당하는 한사람이 아닌 모든 교사들의 자괴감으로 이어진다. 교육감은 이런 교사들을 격려하고 이끌고 보장책을 만들어야 한다.

▲‘시민 참여’가 세 후보의 화두다. 광주시민교육지원청, 광주시민혁신교육단, 광주교육회의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기구 보다 기존 기구 활성화가 급선무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또 소통을 너무 의식할 경우 정책 수행의 책임성도 문제될 수 있는데.

-이정선=기존 제도가 활성화되고 위원회 중심 제도가 잘 운영됐다면 왜 시민교육지원청이 등장했겠나. 84개 위원 중 1번도 안 열리는 곳이 22.6%에 해당된다. 37개는 1번만, 3분의 2가 방만하게 운영됐다. 위원회 중심 방식이 실패해 새로운 청을 제안했다. 시행의 책임성에 대해서는 교육청 아래 지원청이 있다. 교육청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수업, 생활지도에 대해 충실히 했어야 했다. 이러한 것들이 충실히 이뤄지지 않아 사업들을 했다. 사업들을 별도로 떼어내 지원청이 수행하겠다. 책무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

-최영태=교육운동, 학부모단체 26개 단체 추진위 통해 선정됐다. 26개 단체와 협치 협약을 맺었다.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 것이다. 온 마을이 필요하다. 지역과 함께해야 한다. 중1의 경우 자유학년제를 도입하겠다. 지역과 협력에 달려있는 만큼, 이 부분에 관심이 크다. 시민사회와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를 동·서지원청이 맡도록 하겠다. 광산지원청도 설립하겠다. 지원청 중복업무 줄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

-장휘국=기존 교육청 시스템에 대한 지적 안타깝다. 소통이 중요하다. 열리지 않는 위원회는 필요에 의한 것들로 정책관련 위원회는 연간 4회 열린다. 각계각층 대표성을 가진분들로 구성됐다. 교원,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망라해 참여 중이다. 원탁토론도 진행하고 있다. 책임성은 위원회 결과들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장휘국=문재인 정부 교육개혁 1년이 골든타임이다. 그동안 소신있고 성과를 낸 사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차 지지해 달라.

-최영태=광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주도시로 배타적 인사,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는 정체성을 담아야 한다. 교육을 위해 이사 오고 싶은 광주 만들어야 한다. 성원과 관심 부탁한다.

-이정선=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어야 한다. 오로지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해바라기처럼 기다리겠다. 단 한명의 아이도 기다리는 광주의 미래를 바꾸는 귀중한 선택을 기다리겠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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