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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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77) 육십사괘 해설 : 15. 지산겸(地山謙) 下
“무불리휘겸(육사), 불부이기린(육오), 명겸 이용행사정읍국(상육)”
〈无不利撝謙, 不富以其鄰 利用侵伐无不利, 鳴謙 利用行師征邑國〉

  • 입력날짜 : 2018. 06.04. 19:43
겸괘의 육사는 ‘무불리휘겸’(无不利撝謙이다. 즉 ‘이롭지 않음이 없다. 겸손의 미덕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음(陰)이 음위(陰位)에 바르게 있고, 임금 옆에 있는 겸효로서 자기를 낮추고 남을 올리는 겸을 행하는 이것이 ‘휘겸’(撝謙이다. 육사는 하층부를 지휘하고 육오 군위를 보좌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겸덕을 발휘해 추천하는 육사가 바로 양(陽)의 구삼이다. 효사의 ‘무불리휘겸’은 엄지손가락 하나가 네 손가락에 모두 낮춰서 감싸 안는 것이다. 네 손가락이 모두 낮춰야 하므로 사효가 삼효를 등용하는 일 등에는 좋다. 일상사에서는 사효는 좋지 않다. 나를 낮춰 남을 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 손가락 하나가 넷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넷에게 겸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장사하는데 있어서는 좋지 않고 내가 이득을 구하는 일은 어렵지만 구삼을 따라가서 하는 일은 괜찮다. 사효도 남을 위해 헌신하는 일은 좋다. 사업점에서 사효를 얻으면 어렵다. 승진점에서도 내가 승진하고자 하는데 사효가 나오면 나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밀어주고 자신은 되지 않는다.

점해 겸괘 육사를 얻으면 무슨 일에서나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밀어 좋은 결과를 얻을 때다. 높은 지위를 얻지 못한 현인이 하위에 있으면서 그 사람의 인망이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하는 때다. 사업이나 신규로 시작하는 일은 보류하고 뒤로 물러서서 지켜야할 운기이며 이전이나 전업은 불가하다. 시험이나 선거 등도 자신은 사퇴하고 다른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 후일에 대성(大成)하는 원인이 된다. 거래나 경영 등에 있어서는 자신보다는 유능한 부하를 대리시키는 것이 좋고 바라는 일은 대개 통달하지 못하고 강하게 바라면 오히려 장애를 초래한다. 혼인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혹 성혼(成婚)되어도 좋은 인연은 아니며 상대방은 오히려 동생을 탐내고 있고 잉태는 어려우며 순조롭지 못해 과출혈 등을 주의해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과 분실물은 허망하게 나타나지 않고 좋지 못한 물건이 대신 들어올 수 있으며 가출인은 멀리 떠나고 한 곳에 머물지 않아 찾기 힘들다. 병은 발이나 허리가 불수이거나 뼈 마디마디의 통증을 동반하고 과로·출혈 등으로 쇠약을 초래해 오래 끌고 낫기 힘든 병이다. 날씨는 꾸물거리면서 비가 오는데 여름에는 우레 천둥을 동반한 큰 비가 온다.

육오의 효사는 ‘불부이기린 이용침벌무불리’(不富以其鄰 利用侵伐无不利)다. 즉, ‘이웃 때문에 부(富)하지 않으니 쳐서 정벌하는 것이 좋고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뜻이다. 육오는 군위의 자리인데 음(陰)이어서 힘이 없고 유약하다. 또한 군위를 보좌하는 육사도 겸덕을 발휘하는 사람이어서 겸덕만 가지고서는 군(君)에 봉사할 수 없다. 더욱이 변괘가 수산건(水山蹇)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니 건괘(蹇卦)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싸워서 정벌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겸덕으로 가만히 있지 말고 나아가 싸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효를 만나면 싸움도 하고 시끄러운 일이 생긴다. 효사에서 이를 ‘이용침벌무불리’라 했으나 싸워서라도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육오는 자기보다 돋보이는 구삼의 능력이 싫기 때문에 구삼을 제쳐두고 육사, 상육과 의논해 윗사람들끼리만 해먹기 쉽다. 그러나 이는 잘못이다. 구삼의 능력이 인정되지 않으면 괘 전체가 침체되고 무너지고 많다. 그래서 효사에서 육오는 육사나 상육 등의 이웃과 부자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점해 육오를 얻으면 모든 일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적극적으로 나가려 하는데 기초가 부족해 희망이 없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받아 쇠퇴의 길로 나가니 여러 가지로 신고간난(辛苦艱難)이 크다. 따라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친척들의 도움과 원조를 받아야 할 때다. 사업·거래·지망 등은 진퇴양난이고 자력결핍이니 굳은 마음으로 때를 기다려야 하고 마음을 밖으로 두기 보다는 내부통제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여자 주인이기 때문에 무시 받는 상이니 나아가면 손해고 재산을 잃는다. 당연히 이전, 전업도 안 된다. 혼담은 좋아 보여도 성사되지 않고 이뤄져도 부부융화를 잃는다. 잉태도 어렵고 출산이 어려우니 의사의 대기가 필요하다. 기다리는 사람, 가출인, 분실물 등은 오지 않고 찾기 힘들다. 병은 가슴·비장·신장부위 이상, 보행곤란 등으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거나 치유의 희망이 어렵다. 날씨는 흐리고 비가 온다.

[실점예]로 방화벽 제조업자가 전쟁으로 인하여 자재 공급이 어려워 다른 사업으로 전향하고자 ‘자금조달 가능여하’를 문점하자 점해 겸괘 오효동을 얻고 다음과 같이 점고(占考)했다. 자금조달은 불가하다. 그것은 투자자는 겸괘의 상괘 곤괘는 ‘마무리가 안 되는 사람’인데 변해 더욱 어려운 ‘고뇌(苦惱)의 상’인 건괘(蹇卦)로 변했고 투자받는 사람은 ‘생각해서 멈추는 간괘(艮卦)’이며, 겸괘의 호괘(互卦)로 뇌수해(雷水解)괘는 오래된 어려움은 해결되나 새로운 일은 불가하고 상괘가 곤변감(坤變坎)해 감수로 변한 것은 실제로 투자자는 돈을 출자할 능력이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겸괘의 오효의 효사(爻辭)에서도 ‘불부이기린 즉, 이웃과 함께 부(富)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겸괘의 상육의 효사는 ‘명겸(冥謙) 이용행사정읍국(利用行師征邑國)’이다. 즉 ‘겸손한 이름이 널리 울려 퍼진다. 군사를 동원해서 나라 안의 불복자를 정벌하는 것이 이롭다’는 뜻이다. 육이의 명(鳴)은 나는 겸손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똑똑하다는 것을 알아주는 것인데 상육의 명(鳴)은 내 스스로 잘 낫다고 하는 명이다. 겸괘의 명이 극(極)에 달해 불손(不遜)으로 변하는 조짐이 있다. 따라서 상육은 응효(應爻)이면서 성괘주인 구삼의 노겸군자(勞謙君子)와 마음을 합해서 겸의 도(道)에 전력하면서 불손한 불복자(不服者)를 정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연유로 효사에서 ‘군사를 행해 읍국을 정벌하는 것이 이롭다’(利用行師征邑國)고 했고 여기서 ‘읍국’은 외국이 아닌 국내의 부락이나 현성(縣城)을 말하고 읍국을 정벌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원로를 등용하는 것이 좋다. 점해 상육을 득하면 미리 타개책을 강구해 의심이나
분쟁을 해결해야 할 때이니 고생이 많고 평안을 바랄 수 없은 운기이다. 말로 해도 안되니 칼을 뽑아 처단하는 때요 법·사정의 칼날, 전쟁·숙청의 시기이다. 상육이 구삼을 겸손하게 달래야 하는데 설득이 안되면 무력을 동원해 구삼을 정벌 응징할 수 밖에 없다. 사업·거래 등은 내부분란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할 때이고 신규로 시작하는 일은 결코 안 된다. 지망하는 일도 등 뒤에서 방해하려는 자가 있기 때문에 방해자를 먼저 제거하는 것이 먼저다. 이전·전업은 포기하는 것이 낫다. 혼담은 변괘가 일가가 두 개의 집문이 나눠지는 상으로 부부 화합을 얻기 힘들고 잉태도 어려워 늦어지는 난산이니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사람, 가출인, 분실물은 변괘가 간위산이니 돌아오지 않고 찾기 힘들다. 병은 두통·마비·골절수술 등이고 성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근치(根治)가 어렵다. 날씨는 흐림이 계속된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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