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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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앙금 털고 민선7기 지방자치 힘 모으자

  • 입력날짜 : 2018. 06.13. 19:49
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촛불혁명과 한반도 평화무드로 인한 문재인정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여당 후보에 표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풀뿌리선거임에도 지역내 현안을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만들어지지 못한 채 남북관계의 급진전과 중앙정치의 흐름에 연동되어 민주당으로의 쏠림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텃밭 야당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력을 확장하지 못한 채 선거 후폭풍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따라서 민주당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서 지방자치 구도가 짜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지방분권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이 제시한 광주·전남에 대한 발전 청사진도 그 만큼 무게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과정을 되돌아 보면 유독히 인신공격과 비리폭로, 흑색선전 등 혼탁 양상이 짙었다. 미투(MeToo)와 같은 확인이 쉽지 않은 문제제기로 진실공방이 속출했다. 이는 마타도어가 갖는 강력한 파괴력을 이용해 경쟁상대를 누르려는 고도의 선거전략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에 현혹되지 않고 양심의 눈으로 판단하고 유능하고 참신한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다.

선거는 속성상 승자독식의 게임이다. 승자는 당선의 기쁨과 더불어 4년간 주민의 대표로서 공직을 수행하는 벅찬 감격을 누린다. 반면 패자는 선거기간동안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졌다는 한없는 상실감과 함께 그토록 바랐던 공직으로부터 멀어지는 좌절감을 맛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승자는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먼저 패자를 어루만지고 위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패자 역시 주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떨치고 일어서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제 선거라는 축제는 끝났다. 우리 모두 뜨거운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일상속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 선거운동기간동안 있었던 모든 것은 잊고 민선7기 지방자치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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