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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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서삼석, 지역발전 과제 녹록지 않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과제
중앙 정치권 연착륙 위해 협력·양보 필수
지역현안·내년 국가예산 확보 적극 나서야

  • 입력날짜 : 2018. 06.13. 22:16
환호하는 국회의원 당선자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광주 서구갑의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후보(왼쪽)와 영암·무안·신안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가 부인 등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각 후보 캠프 제공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초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서삼석 후보가 민주평화당 김명진·이윤석 후보를 누르고 각각 승리했다.

두 사람이 민주평화당이 공천한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방선거의 경우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지만, 국회의원 재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직접 지원 또는 간여하는 ‘전국일꾼’을 찾아내는 선거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송갑석·서삼석 당선자는 평화당 후보와 경쟁했던 본선 보다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당내 경선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6·13 지방선거 기간 중 세계사적인 사건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의 지지가 워낙 견고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원내 제1당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을 통틀어 이개호 의원 1인 밖에 없었던 의석을 광주 1석, 전남 2석으로 늘리는 중요한 정치적 성과를 얻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송갑석·서삼석 당선자 앞에 놓인 과제는 녹록치 않다. 당장 중앙 정치권에서의 연착륙을 위해 타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소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치 초년생이라고 해결이 난망한 수많은 ‘지역 현안’과 한 발 떨어져 있을 수 도 없다. 더욱이 이미 중앙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지역별 사전 경쟁이 시작됐다. 승리에 들 떠 흥청망청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 것이다.

20대 남은 임기만 국회의원을 하려고 이 ‘개고생’을 한 것이 아닌 이상, 이들은 오는 2020년 4월 15일로 예정된 21대 총선도 준비해야 한다. 당선 되자마자 바로 1년 10개월 뒤의 차기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두 국회의원 당선자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일까.

송 당선자의 경우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자와 함께 지역발전을 주도적으로 견인해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두 사람 모두 여당인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송 당선자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투사형 리더십’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이 당선자는 전형적인 ‘전문가형 리더십’이다.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시절, ‘투사형 리더십’인 강기정 전 의원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송 당선자는 ‘투사형 리더십’ 못지않게, 향후 젊은 광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문가형 리더십’도 갖춰야 한다는 지역적 요구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서 당선자의 입장에서는 신안군수 선거의 패배가 뼈아프다. 물론 패배의 원인은 사실상 공천을 좌우한 중앙당에 있다는 것이 객관적 시각이다. 하지만, 자신의 지역구 안에서 무소속 기초단체장이 탄생했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좋은 징조가 아니다. 서 당선자의 경우 고향인 무안에서의 견고한 지지와 전동평 영암군수 당선자의 지원이 큰 힘이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평화당 박지원·천정배 의원의 영향력이 남아있는 신안을 방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일부 지역민들은 송갑석·서삼석 당선자에 대해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동료 정치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요구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광주시민 김모(50)씨는 “송 당선자는 박혜자 전 의원, 서 당선자는 백재욱 전 청와대 행정관을 찾아가 가장 먼저 협조를 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머리도 숙일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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