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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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뚜껑을 까봐야”…네거티브 공방에 개표도 살얼음
● 격전지 광주 서구청장 개표소 가보니
음주운전 논란에 금품수수 의혹까지 박빙 예고
캠프 관계자들 개표 현황 스마트폰 실시간 보고

  • 입력날짜 : 2018. 06.13. 22:22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13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운영요원들이 개표작업을 벌이고 있다./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어차피 뚜껑을 까봐야 알지. 마지막 개표까지 끝까지 지켜보려고요.”

광주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구청장 선거. 13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자 서구 개표소인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투표함이 이곳에 하나둘씩 도착하는 순서대로 개표에 돌입했다.

투표함이 들어올 때마다 개표를 기다린 참관인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밀봉된 투표함을 열고 투표용지를 쏟을 때마다 참관인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현장에서는 재확인 요망 투표용지와 무효 투표용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기도 했다.

개표 현장에 나온 두 후보의 캠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을 들고 실시간으로 개표 현황을 보고하는데 분주했다.

서구청장 선거는 경선 초반부터 두 후보의 음주운전 논란과 선거 막바지에 금품수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서구청장 후보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무효처리 된 표도 눈에 띄게 보였다.

두 후보 모두를 선택하지 않고 빈 투표용지로 제출된 무효표와 두 후보 모두를 찍어 무효표가 된 용지도 적지 않았다.

서구 개표소에 참관인으로 나온 주부 김미리(43·화정동)씨는 “개함하는 것을봤을 때 서구청장 투표용지는 아무도 찍지 않은 표가 많았다. 첫 개표 결과로 나온 농성1동 개표만 봤을 때 서대석 후보가 두 배 이상으로 나온 걸 지켜봤다”며 “당선이 되더라도 나중에 법적인 분쟁이 남아있어서 혹시 다음에 재·보궐선거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정만중(68·금호동)씨는 “개표 상황을 봤을 때 막상막하 박빙으로 봤지만, 누가 되든지 서구를 위해서 일만 잘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며 “애초에 민주당의 공천부터 잘못됐다고 본다. 당선자는 과거 전력은 깨끗하게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서구 골몰골목을 다니며 구민이 필요한 것을 해줬으면 한다”고 개표소를 지켰다.

주부 김모(57·농성동)씨는 “주변에서 아마 서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선거 등 후폭풍이 클 거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안타깝다”며 “개표도 불안해서 못 보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다이 기자 ssdai@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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