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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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평화당 ‘선거 참패’ 후폭풍
바른미래, 긴급최고위 간담회 대책마련 부심
초라한 성적에 그친 평화, 세 불리기 나설 듯
정의 “단체장 못냈지만 나름 선전” 자체평가

  • 입력날짜 : 2018. 06.14. 20:01
6·13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에도 선거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각 당은 대표가 사퇴하는 등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향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기대를 걸었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도 밀려 3위로 내려앉으면서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은 독자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나름 캐스팅보트를 행사해온 원내에서의 존재감이 무색하게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단 한 자리를 얻지 못했다.

14일 오전 유승민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개혁보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고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박주선 대표 주재로 비공식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향후 당의 일정과 지도체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애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모여 결성한 바른미래당은 선거 참패 이후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평화당=이번 선거에서 호남 지역에 올인 하다시피 한 민주평화당은 전남과 전북에서 고흥, 함평, 해남, 고창, 익산 등 5개 기초단체장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는 8석 이상의 기초단체장을 가져오려고 했던 기존 목표치에 미달하는 초라한 성적이라는 지적이다.

또 후보 중도 사퇴로 광주시장 선거에 아예 참여하지 못한 데다 광주 구청장을 한 자리도 얻지 못해 호남을 핵심 지지기반으로 한다는 스스로의 주장을 무색케 만들었다.

평화당은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김관영, 권은희, 최도자 등 국민의당에 있다가 바른미래당으로 넘어간 호남 의원들을 다시 영입해 의석 수를 대폭 늘리려는 의도도 숨기지 않고 있다.

평화당은 민주당이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해 원내 130석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과반까지는 20석이 부족한 만큼 정부·여당의 연정 제안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정의당=이번 선거에서 광역 지역구 의원 1명과 광역 비례대표 의원 10명, 기초 지역구 의원 17명과 기초 비례대표 의원 9명 등 총 3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비록 기초단체장을 내지는 못했지만, 정당투표에서 10%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었고 ‘적폐’로 규정한 한국당이 참패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정미 대표는 선대위 해단식에서 “4년 전 3.6%에 불과했던 정당 지지율이 9%대로 올라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며 “이번 선거를 발판으로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제1야당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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