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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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색 광역의회 집행부 견제 가능할까
시의회 23명 중 22명·도의회 58명 중 54명
지방분권 강화 시점 권한 맞는 역량 미지수

  • 입력날짜 : 2018. 06.14. 20:01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시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사실상 싹쓸이하면서 같은 당 소속 광역단체장에 대한 견제를 기대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던 2016년 총선 이후 시·도의회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돼 다당제 구도가 형성됐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2년 만에 일당독주 시대가 다시 열린 셈이다.

14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은 광주시의회 23석 가운데 22석을 확보했다. 동구 2곳, 서구 4곳, 남구 3곳, 북구 6곳, 광산구 5곳 등 지역구 20곳 의석을 민주당이 독식했다. 비례대표 의석 3석 중 2석도 민주당이 가져갔으며, 정당 지지율 10%를 넘긴 정의당만 남은 1석을 확보했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자치단체장 선거가 여의치 않자, 시의원 선거에 역량을 집중해 각각 12명과 9명을 출마시켰지만 단 1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전남도의원 선거에서도 58석 가운데 54석을 휩쓸었다. 나머지 4석은 평화당과 정의당이 2석씩 나눠 가졌다.

지역구 52곳 중 진도(평화당 김희동 당선자)와 영암 제2(정의당 이보라미 당선자) 선거구를 뺀 50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비례대표 6석은 민주당(4석), 평화당(1석), 정의당(1석)에 돌아갔다.

이로써 2016년 지방의원들이 이합집산하면서 만들어진 광주·전남 광역의회 다당제 구조가 자취를 감추게 됐다.

옛 국민의당에서 평화당으로 옷을 갈아입은 현역 의원들은 모두 수성에 실패했다. 민중당도 비례대표 당선을 기대했으나 실패했으며 정의당만 광주 1석, 전남 2석을 챙겼다.

이에 따라 민주당 광역의원 후보들이 선거 기간 중 광역단체장 후보와 ‘원팀’ 선거운동을 펼친 데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자와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자의 정치적 영향력이 막대해 제대로 된 의회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야권 정당들이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에 대한 선택적 투표를 당부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파급력을 키운 민주당 돌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지방분권이 강화되는 시점에 민주당 일색의 광역의회가 권한에 걸맞는 역량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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