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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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의 숨결 호남문화유산 30선] (7) 전북 고창 고인돌공원
청동기시대 거석문화 산물 ‘세계적인 유산’
밀집도 화순보다 높고 북방식 탁자형 고인돌 3기 존재
185곳 1천600여기 이상 분포…채석장도 23곳에 달해
주말이면 2천-2천500명 탐방객 찾아와 선사문화 체험

  • 입력날짜 : 2018. 06.21. 18:50
고창고인돌 유적에는 한강 이북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북방식(탁자식) 고인돌이 2기가 존재한다.
고인돌유적은 청동기시대인들이 주검을 묻기 위해 마련한 묘제다. 그 당시 큰 규모의 돌을 쪼개고 운반할 수 있었던 축조방법 및 기술, 대규모의 밀집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신비롭고 독특한 유적이다. 세계 고인돌 분포지역 중 가장 밀집돼 있는 곳은 우리나라이며, 그중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분포되는 특징을 보인다. 전라도의 경우 대체로 해안을 따라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온 지역의 하천 등을 따라 나타나기도 한다.

전북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도산리 일대, 아산면 상갑리, 봉덕리 일대에 분포한 고창고인돌 유적은 화순·강화도와 더불어 청동기시대 선사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귀중한 장소다.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관리되고 있다.

전북지방의 경우 서부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으로는 고창, 부안 등에 비교적 많은 고인돌이 분포돼 있다. 그리고 동부 산간지역인 남원, 정읍, 장수, 무주 등지에도 고인돌이 분포한다.

이처럼 전북도내 거의 전 지역에 고인돌이 발견되고 있으나 분포의 중심은 고창군이다.
고창군의 고인돌은 다른 지역과 달리 군집을 이루는 경향이 강하다. 그 군집의 규모도 10여기에서부터 수백기에 이른다.

다른 지역과 달리 고창군의 고인돌은 군집을 이루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 군집의 규모도 10여기에서부터 죽림리 일대에서 파악되는 바와 같이 수백기에 이른다.

이 같은 대규모의 군집을 이루는 것은 화순 등 전남지방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

전남지방의 경우 50-100기가 분포된 것을 예외적인 대규모 군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고창지역 고인돌은 2003년 205개 군집에 1천665기의 고인돌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이후 2005년 문화유적분포지도에서는 1천327기의 고인돌이 조사됐다.

고창 고인돌유적은 몇 가지 점에서 화순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화순보다 높다.
2008년 고창고인돌박물관이 개관해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선사시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둘째, 남한에서 유일하게 한강 이북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북방식(탁자식) 고인돌이 2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셋째, 채석장이 23곳이나 존재해 고인돌 축조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009년 군산대 박물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고인돌유적을 제외한 174개 군집에 1천124기가 보고 됐다.

최근까지 고창 지역의 고인돌은 185개 군집에 1천600여기 이상이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고창군은 고인돌이 가장 밀집된 지역이며 고창군에서는 죽림리, 상갑리 일대가 가장 밀집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창읍에서 서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에 북방식 고인돌이 있는 도산마을이 있다.

그리고 이 마을을 안고 북쪽으로 향하면 약 1.2㎞ 떨어진 곳에 죽림리 매산마을이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고인돌 밀집지역으로 알려진 이 일대에는 북방식인 탁자형 고인돌 3기, 남방식인 바둑판형 250기, 지상 석곽형 45기 등 무려 447기의 고인돌이 다채롭게 분포하고 있다.
2016년 죽림선사마을을 조성해 돌칼, 화살촉, 종이접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인돌의 모양도 그 숫자만큼이나 평범해 보이는 논밭 한가운데, 나지막한 산등성이에, 드문드문 박혀있는 커다란 돌들.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고 말 것이다.

크기 또한 1m 미만에서 최대 5.8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이곳 고인돌군은 2천500여년 전부터 500여년간 이 지역을 지배했던 족장의 가족 묘역으로 추정되고 있다. 말하자면 오늘날의 선산이나 공동묘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죽림리, 상갑리 일대 고인돌유적은 거석문화의 산물로서 가장 밀집 분포된 고인돌유적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이곳에는 주말이면 2천-2천500명 가량의 탐방객이 찾아와 고인돌을 둘러보고 선사시대 문화를 체험한다.
고창고인돌공원은 2009년부터 관람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주말이면 2천-2천500명 가량의 탐방객이 이곳을 찾는다.

2008년 박물관이 개관한데 이어 2009년부터 관람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2016년 죽림선사마을을 조성해 돌칼, 화살촉, 종이접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준수기자 jspark@kjdaily.com

/전북도민일보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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