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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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제5기 창조클럽 제8강 이상봉 패션디자이너
‘패션과 문화의 관계-과거, 현재, 미래’
“패션은 개인의 인생·철학 담아낸 표현방식”
한글·서예 등 한국정서 담긴 패션 해외서 ‘인기몰이’
스토리텔링 중요…“옷에 대한 이야깃거리 담아야”

  • 입력날짜 : 2018. 06.27. 19:52
지난 26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에서 열린 제5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8강에서 이상봉 패션디자이너가 ‘패션과 문화의 관계-과거, 현재, 미래’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의상의 개념을 벗어나 인생과 철학을 담고 있으면 누구든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면 어느 모델보다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광주매일신문 주최로 지난 26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5기 창조클럽아카데미 제8강에서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패션과 문화의 관계-과거, 현재,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의상, 안경, 넥타이, 유리 글라스, 자동차까지 모든 영역은 디자인으로부터 파생되며, 그 중심축은 패션이 담당하고 있다”며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이자 산업인 양면성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패션디자이너는 자신이 한글 디자이너라고 불리게 된 일화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안고 1998년 IMF 당시 파리에서 옷 장사를 시작했다”며 “5년 후 파리에서 패션쇼를 하다가 이왕이면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해보자는 취지로 ‘한글’을 옷에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한글을 패션에 입히는 작업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이후 한글을 주제로 한 갤러리 전시회에서 큰 사랑을 받아 한글이 한류열풍을 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고 한글을 글자가 아닌 그 모습 자체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인식했다”며 “이는 곧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다양한 컬레버레이션을 시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패션디자이너는 “샤머니즘을 시작으로 서예, 한국의 전통 문양, 꽃 자수, 조각보와 바느질, 민화, 산수화, 단청, 무궁화, 책가도 등 다양한 한국의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다채롭게 미학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진행한 패션쇼에서 양국이 스포츠 정신을 기반으로 한 패션으로 함께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다시 한번 패션의 저력을 실감했다”고 피력했다.

이 패션디자이너는 패션에는 스토리가 담겨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션의 경우 그 나라의 문화와 풍습이 반영돼 있고, 우리나라는 5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패션에 담을 스토리가 무궁무진하다”며 “패션에 대한 이해와 소통 그리고 바이어들에게 옷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스토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패션디자이너는 “패션은 옷의 일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을 반영한다”며 “그 사람의 인생, 철학뿐만 아니라 가장 ‘나 다운’ 개성을 표현하고, 일상생활에서 활력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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