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3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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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70년 최초 지역·이념 통합정당, 반드시 성공해야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입력날짜 : 2018. 07.09. 19:09
정치를 하면서 지금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는 처음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참패, 처절한 반성, 그리고 혁신의 새 길을 찾아가는 고뇌와 결단….

바른미래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시도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아니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당의 가치와 지향점을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한 결과였다. 낡은 진영논리와 이념과잉의 정치 그리고 지역주의를 넘어 민생과 경제를 살려낼 유능한 제3정당으로 인정받고자 했지만, 국민과 지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자세도 역량도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국민의 선택은 언제나 위대하고 절대적이기에, 그 질책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뼈를 깎는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 또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바른미래당은 그러한 통렬한 반성 속에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비록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낡은 운동권 이념과 계파 패권이 지배하는 민주당을 뛰어넘고, 철지난 색깔론과 반공보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을 대체하는 대안야당·대안정당이 되고자 했던, 바른미래당의 가치와 정신이 패배한 것은 결코 아니다.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다당제를 통해 분권과 협치를 이루려는 바른미래당의 창당정신과 방향이 옳지 않아서 패배한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사력을 다한 몸부림으로 끊임없이 자문했다. ‘대한민국 70년 헌정사에서 동서간의 지역통합을 위해 정당들이 이렇게 서로 합친 적이 있었는가.’ ‘또 좌우의 이념을 넘어서기 위해 어떤 정당들이 통합한 적이 있었는가.’ 답은 분명했다. 정당간의 유불리에 의한 이합집산은 있었어도 동서간의 지역통합·이념통합을 통해서 진정한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통합은 바른미래당이 처음이다.

망국병(亡國病)이라 일컫는 지역주의, 종북 딱지가 만사형통인 이념대립은 대한민국 현대 정치가 낳은 적폐 중의 적폐이다. 이러한 시대 적폐를 타파하기 위해 바른미래당은 동서간의 지역통합, 합리적 진보와 건강한 보수 간의 이념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정당임을 천명한 것이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논쟁은 더 이상 국민들의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국민들의 눈높이는 민생·실용 그것이다.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비단 특정 정당을 떠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볼 때도, 바른미래당이 성공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가고자 하는 그 길이 분명 옳고 바르기 때문이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바른미래당은 다당제 시대에서 그 가치를 지키면서 다당제 시대가 뿌리내리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에는 분명 지역주의와 이념대립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그래서 미래를 내다보고 앞서서 열고자 하는 바른미래당의 가치와 정신은 훼손되거나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약속드린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지방선거 참패를 거울삼아 더욱 더 성찰하면서, 민생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민생·실용의 경제정당으로서 향후 예상되는 정치지형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기대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어야 함을 스스로 맹세해본다.

이를 위해 첫째, 더 이상 이념과 진영이 아니라 정책으로 말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둘째, 국민이 만들어주신 다당제의 가치를 지키고 확산시켜, 우리 정치에 제도적으로 뿌리내리도록 힘쓸 것이다. 셋째, 무엇보다도 일하는 국회를 만들면서 균형 잡힌 엄정한 원칙과 잣대로 정부를 견제해 나갈 것이고, 민생개혁입법은 당을 떠나 함께 힘을 모아 관철시켜 나가겠다.

지역과 이념을 통합하는 진정한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큰 정치의 꿈을 이뤄내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거듭 간곡히 호소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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