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6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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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매칼럼]민선 7기 광주·전남 현안 상생하려면
박상원
기획실장

  • 입력날짜 : 2018. 07.09. 19:09
민선 7기 이용섭 광주호와 김영록 전남호가 힘차게 닻을 올리며 새로운 광주·전남의 시대가 출범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만들어 낸 지역으로 그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 과거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래로 차별과 소외를 받아왔던 호남지역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맞았지만 그 기간은 매우 짧았고,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면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처지다. 민선 7기 이용섭 광주호와 김영록 전남호는 차별과 소외의 광주·전남을 민주화를 이뤄낸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곳, 정의롭고 풍요로운 곳, 사람과 돈과 기업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임이 주어져 있다.

광주·전남은 타 지역에 비해 사회간접자본(SOC)의 기반이 매우 열악하다. 이제는 도로망과 철도망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기는 하지만 건설의 속도 면에서 보면 크게 뒤쳐져 있다. 이용섭 호와 김영록 호는 이런 열악한 SOC 기반시설의 확충과 동시에 도래하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대비하는 산업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여건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지만 그 어느 때보다 주변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외부여건과 시·도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가 충만해 있는 내부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포착한 셈이다.

지역발전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호기의 첫 단추는 시급한 광주·전남의 공동 현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생의 해법을 찾는 일이다. 민선 6기에도 출범 초기 2014년 10월 ‘광주전남상생협의회’를 구성해 30개 상생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해 일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이해관계가 얽힌 과제는 손도 대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지방정부 수장인 시장과 도지사의 의지가 지속되지 못해 추진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민선 7기는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시장과 도지사가 의지를 가지고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실무차원에서도 면밀하게 로드맵을 짜서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지역 현안 가운데 출범 초기 가장 뜨거운 핫이슈는 민선 6기 대립의 골만 커졌던 군 공항 이전과 무안공항의 서남권 거점공항 활성화 문제다. 그동안 협의 없이 일방적인 추진으로 광주와 전남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된 이 문제는 이 시장이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무안 국제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의 물꼬가 터졌다. 향후 군 공항 이전 문제도 어떻게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을 끈다. 이 같은 내용은 광주와 전남의 상생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도 읽을 수 있다. 이 시장은 “운명공동체인 광주와 전남이 함께 번영하는 상생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전남에 광주를 더하고 광주에 전남을 보태는 상생과 동반 성장의 통합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남도도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으로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군공항의 경우 전남으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도민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지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해 반영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대통령까지 나서서 충분하게 보상체계를 해주고 주민 설득을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관심이 주목되는 현안은 한전 공대 입지 선정으로 광주 남구와 전남 나주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월 한전이 입지 선정 용역결과를 내놓을 예정으로 향후 상생협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이 문제는 순리로써 생각하면 될 문제라며 상생의 입장에서 대화하면 풀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만들 때 누구도 예상을 못했는데 어려운 결정을 해서 한전을 끌어 온 것이라며 그 정신을 살리면 한전 공대 문제도 잘 풀 것이라며 자꾸 ‘안된다’가 아니라 협조할 것은 하자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하자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광주·전남 관광활성화 등 이해관계가 얽힌 민선 6기 미완의 현안들이 오는 8월 민선 7기 첫 상생협의회에서 집중 논의되고 추진될 것이다. 핵심은 문제를 보는 시각과 해법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과거 민선 6기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의 경우 행정구역에 매몰돼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는 등 상생의 정신은 사라졌고 비생산적인 행태를 보였다. 거시적인 지역발전 차원에서 행정구역에 얽매인 경쟁을 지양하고 상생을 통해 희망과 번영의 땅,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전남으로 가꿔나가야 한다. 민선 7기 광주·전남의 발전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초심을 잃지 않고 일관성 있게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으로 상생 협력하는 길에 있음을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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