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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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상 악성범죄, 적극적 대처 필요하다
이을신
무안경찰서장

  • 입력날짜 : 2018. 07.11. 19:06
‘호모부가(毫毛斧柯)’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터럭만 할 때 치지 않으며 도끼를 써야 한다는 말로, 화근(禍根)은 커지기 전에 미리 없애야 함을 이르는 말이다.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처럼 연인 간 사소한 사랑 다툼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데이트폭력으로 변질되기도 하며, 여고 기숙사 불법촬영 등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된 행동이 어떤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등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악성 범죄는 해마다 약 12.9% 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기준 5만9천158건 이었던 對여성악성범죄는 2017년 9만4천687건으로 약 1.6배 가량 늘어 올해는 1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약 50.9%가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비교적 또는 매우 불안하다’고 답해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서는 이런 불만을 해소하고, 여성 대상 악성범죄를 예방·근절하기 위해 ‘對여성악성범죄 100일 계획’,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 운영’등 각종 치안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 8월31일까지는 전국 피서지 78개소에서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하고, 탈의실,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성범죄 전담팀도 함께 운영 한다.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의 합동 순찰, 사복 검거반 운영 등 성범죄 예방·단속 활동을 펼치고, 무관용 원칙에 따른 성범죄 엄정 대응 및 피해자 보호활동도 함께 전개한다.

이러한 경찰 활동이 상승효과를 얻으려면 국민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남을 돕다가 자신이 괜히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외면풍조를 타파하고, 서로가 서로를 지켜준다는 사회적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얼마 전 개그맨 한상규씨가 데이트 폭력 현장을 목격하고 피해 여성을 구한 사례가 알려져 우리 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한 사람의 용기와 도움이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사건을 예방한 것이다.

이렇듯 여성 대상 악성범죄는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때 해결할 수 있다. 작은 관심과 용기, 그것이 나와 우리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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