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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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세월호, 도입 당시부터 기무사가 관리”
청해진해운 주기적 보고 조사해야

  • 입력날짜 : 2018. 07.11. 19:40
세월호 참사 당일 기무사와 청해진해운 간 통화내역을 공개한 바 있는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광주 서을)이 10일 기무사가 세월호 도입(2012년 10월) 추진 당시부터 청해진해운을 관리한 정황을 공개했다.

천 의원이 이날 공개한 청해진해운 내부 문서인 ‘세월호 업무(담당-1209)문서’에는 ‘나미노우에 도입관련 업무담당 연락처’에 기무사 간부인 서ㅇㅇ 실장이 포함돼 있다. 나미노우에는 일본에서 건조된 세월호의 원래 명칭이다.

이 자료에는 ‘운항관리규정심의’ 항목에 휴대폰 번호와 함께 ‘국정원’ ‘서ㅇㅇ 실장’이라고 표기돼 있으나, 서 모 실장은 기무사 소속이며 이 문서 작성 당시에도 청해진해운 사무실이 입주해있는 인천터미널에 파견을 나가있었다. 서 모 실장 자신도 “(저는 소속이)원래가 기무사다. 당시에 제가 항만(인천국제터미널)에 파견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천 의원이 이날 공개한 2014년 4월 15일(참사당일은 16일) 이전의 청해진해운 조 모 부장의 통화내역을 보면, 조 모씨는 2013년 11월 이후 매달 2회, 내지 3회(연결된 통화 제외) 가량 기무사 소속의 또 다른 직원 이 모씨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3년 11월에 2회(14일과 19일), 12월에 2회(5일과 27일), 다음해 1월에 3회(5일, 7일, 15일), 2월에 1회(6일) 3월에는 몇 차례의 문자메시지, 4월에 3회(4일, 14일, 15일) 전화를 걸었다. 통화시간은 30초에서 최장 3분 정도로 매우 짧은 통화만 이뤄졌다.

특이한 사실은 청해진해운 조 씨는 기무사 직원 이씨에게 매달 2회 내외의 전화를 걸었지만, 기무사 직원인 이씨는 조씨에게 전화를 건 내역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천정배 의원은 “두 사람 간의 일정한 통화 주기나 일방향으로만 발신이 이뤄진 점에서 청해진해운이 기무사에 무엇인가를 보고했다는 의심이 든다”며 “기무사가 왜 자신들의 업무 영역이 아닌 세월호 도입 관련 문서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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