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9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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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근기 곡성군수
“행복지수 1위 곡성 만들겠다”
공무원 마인드 ‘되는 행정, 감동 행정’으로 바꿀 것
기차마을·시내 연결 트램 설치 등 경제활성화 박차
꿈놀자센터·농촌유학센터 설치 찾아오는 교육 실현
지방분권 필수적…‘고향세’ 도입 지방재정난 해소

  • 입력날짜 : 2018. 07.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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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전남도의원(새천년민주당, 민주당) ▲제9대 전남도의원(비례대표,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중앙당 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민선 6기 곡성군수
대담=이경수 광주매일신문 상무

유근기 곡성군수는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저의 정치 철학인 신의, 성실, 진정성으로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재선에 성공한 그는 “600여 공직자가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는 ‘약팽소선’(若烹小鮮)의 기조를 유지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기본 군정 운영방안을 밝혔다.

지역 주민들과의 친근한 대화로 언제나 환영받는 유 군수는 특히 “민선 6기에 그렸던 곡성의 백년대계의 청사진을 중단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민선 7기는 군민의 행복을 위해 오로지 일로 승부하겠다”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 ‘함께해요 희망곡성’이라는 구호 아래, 고향 곡성을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하나씩 현실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하는 유 군수를 만났다.

▲취임을 축하한다. 먼저 취임 소감을 부탁한다.

-아낌없는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3만여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선거에서 11개 읍면에서 유례없이 큰 힘을 실어주셨다. 이는 저의 겸손의 리더십과 민선6기 곡성발전을 이룬 성과를 인정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곡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라는 엄중한 명령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허락해 주신 앞으로의 4년도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겠다.

▲취임사에서도 밝히셨는데, 군정운영의 기본 철학이 궁금하다.

-민선 7기 역시 ‘군민 행복’이 최우선이다. 지역경제는 활력이 넘치고, 숲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며 꿈을 키우는 곳,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건강한 100세 삶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곳,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가족 마을을 만들겠다. ‘함께해요 희망곡성’의 기치아래 곡성을 행복지수만큼은 전국 1위의 고장으로 만들겠다.

▲재선 군수로서 군정 발전에 대한 의지도 남다를 것이다. 군정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자세도 중요하다. 일하는 공무원, 어떻게 만들 것인가.

-군정에서 공무원들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그들이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결정된다. 저는 절대적으로 우리 공무원들의 능력을 믿는다. 공무원들의 지혜를 빌려 지역을 바꾸겠다. 곡성군의 공무원들이 ‘선례가 없어 안 된다’, ‘근거가 없어 어렵다’는 말 대신 ‘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라는 말을 먼저 하도록 하겠다. ‘안 되는 행정’ 대신 ‘되는 행정, 감동 행정’으로 공무원의 마인드를 바꿔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겠다.

▲지역민들은 무엇보다 경제활성화를 원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발전을 이루는 방안이 있다면.

-곡성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3개 생활권역별로 실정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다. 먼저, 곡성읍권은 기차마을과 시내를 이어주는 유럽형 트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읍 중심가를 예술가 거리로 만들어 기차마을 관광객을 읍내로 유입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또 읍내 상가가 스스로 대표 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시내민박을 활성화해 숙박 부족문제를 해결하겠다. 옥과권은 미래산업인 수익형 곤충산업단지를 조성하려 한다. 곤충산업은 전남도에서도 공감하고 김영록 도지사가 공약으로 선정한 아이템이다. 이와함께 민선6기 때 유치했던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이어 고압직류기기 시험평가단지 조성으로 전력분야 시험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일자리 350여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오산면에는 병원과 가정형 치매 전담시설, 문화시설 등을 갖춘 휴양단지를 조성하려 한다. 특히 농업에 관심이 있는 도시 청년이 농사를 지으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허브센터를 구축하겠다. 석곡권은 대황강 수변을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해 자연이 살아있고 주민에게 편안한 휴식처이자 관광객이 선호하는 힐링 여행지가 되도록 하겠다. 흑돼지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이벤트 시장도 함께 열어 석곡 흑돼지의 옛 명성을 살리겠다. 더불어 내년도 석곡면 시가지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도록 행정력을 쏟겠다.
유근기 곡성군수와 이경수 본보 상무이사가 대담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20여년 전 지방자치는 반대와 우려를 무릅쓰고 시행됐지만, 이제는 국민 대부분이 지방자치를 당위로 여기고 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실시한 조사결과 ‘지방자치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국민의 86.8%가 동의했을 정도다. 제가 추구하는 군민행복을 위해서도 지방분권은 필수적이다. 앞으로의 지방자치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창의적이고 자주적으로 결정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솔함을 바탕으로 군과 의회, 공직자와 군민 상호간 이해와 소통을 확대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믿음’이라는 힘으로 지혜를 모아 정책을 이끌어 나간다면 성공하는 지방자치를 이룰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주민들이 30-40년 전 먹고 살기위해서 고향을 떠났던 만큼 ‘고향세’를 빨리 도입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민의 신임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런 만큼 민선7기 임기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지역발전과 관련되고 결국에는 군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먼저, 저출산·고령화 등 농촌지자체 인구소멸은 극복해야 할 난제이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기존의 출산과 보육중심에서 교육과 일자리 창출로 전환토록 하겠다. 또한 아이들 교육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도시학생들이 곡성이 좋아 찾아오게 하는 교육정책을 실현하겠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활용해 권역별로 온종일 어린이 돌봄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여성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곡성의 특화자원인 숲과 섬진강을 활용해 주말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곡성꿈놀자 센터로 부모와 함께하는 농촌인문체험교육의 메카로 조성하겠다. 부모는 휴식이 있는 공간에서 인문학 강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을교과서 제작 등 지역의 전문가와 자연자원을 학교 수업으로 연계시켜 지역사회가 교실 밖 수업의 장으로 확대되도록 하겠다. 더불어 지역주민, 귀촌인 등 역량있는 지역활동가를 마을교사로 육성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교육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 구체적으로 읍면별로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학교, 돌봄학교 등 마을교육공동체를 발굴할 방침이다. 그리고 농촌유학센터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전국에서 자녀교육으로 이사 오고 싶은 곡성만의 농촌인문교육을 실현하고 싶다. 가칭 곡성교육미래센터를 설치해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진로진학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교육플랫폼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

▲선거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제시한 공약들을 지키려면 견제 기관인 곡성군의회의 협조도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군의회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희망이 있는 가족도시 ‘곡성’을 만드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두 번의 도의원과 지난 민선 6기 곡성군수를 지냈고, 재선 군수가 됐다. 정치인으로서 40대의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던 것이다. 그런 만큼 의회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의원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의원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대화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누구나 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한마음이기 때문이다. 제8대 곡성군의회 의원과도 머리를 맞대고 격의 없이 대화하고 소통하겠다.

▲지역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함께해요 희망곡성’의 기치 아래 고향 곡성을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하나씩 하나씩 현실로 바꾸겠다.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것처럼 ‘곡성의 꿈, 우리의 희망’을 일구는 위대한 여정에 3만여 군민께서 공감해 주시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모아진 그 힘을 곡성의 새로운 엔진으로 삼겠다. 다시 한번 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곡성=안용식 기자

/사진=김충식 기자

재선에 성공한 유근기 곡성군수는 성실하고 친근한 대화로 지역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 군수가 지역민을 만나 얘기를 듣고 민원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곡성군 제공

●유근기 군수 공약

◇곡성군 권역별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의 곡성읍 상권 유입을 위한 문화 구축
▲읍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가지 활력지원사업 지원
▲기차마을과 시가지를 잇는 트램 설치

◇건강한 100세 누리는 행복장수 프로젝트
▲권역별 청춘센터 건립(청춘을 돌려다오)
▲병원비 걱정 줄이는 의료복지 추진
▲공립 치매전담 형 시설 건립
▲밀착형 돌봄 서비스 확대
▲마을회관 중심 IOT 기반 생활편의 서비스

◇한층 젊어지는, 미래 희망 프로젝트
▲영·유아를 위한 꿈 놀자 지원센터 건립
▲청소년 미래행복지원센터 건립
▲농촌 유학센터(섬진 유학센터) 건립 및 학숙지원
▲고교무상교육 실현과 취약계층 교육복지 확대
▲청년일꾼지원센터 구축
▲무료독감예방접종 시행

◇ 농업이 사랑받는 가치창출 영농정책
▲청년농업인이 농업에서 꿈을 이루는 환경조성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조성
▲소비자 맞춤형 농축산물 품질향상 지원
▲여성농업인 지원 확대 및 육성
▲농업인회관 건립
▲부가가치를 높이는 축산정책 시행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농정추진
▲지역 명품 농산물 토란, 멜론 등 육성 지원

◇사람이 우선하는 행복 곡성
▲섬진강 에코센터 건립
▲고질적인 축사 악취제거 정책 시행
▲ICT 기반의 환경감시 시스템 구축
▲㈜가이야에너지 관련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과 지원 확대
▲행복 지원제도 확대
▲오곡초등학교 ‘섬진강문화복합시설’ 조성
▲섬진강 숲 체험파크 조성


곡성=안용식 기자사진=김충식 기자         곡성=안용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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