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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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끝 의장단 선출 시의회 갈등 심화
반대파 “임시의장 교체 절차 문제” 법적 다툼 예고
마지막까지 시민 안중에도 없는 밥그릇싸움만 지속

  • 입력날짜 : 2018. 07.11. 19:44
광주시의회가 11일 오후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해 본회의를 개최했지만 전체의원 23명 중 9명이 투표 참여를 거부해 의원석 곳곳이 비어 있다./연합뉴스
제8대 광주시의회가 3일간 파행을 겪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했지만 주류-비주류간 갈등은 오히려 심화할 전망이다.

김동찬 의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반재신 의원 측 의원 9명이 의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채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법적 다툼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개원한 광주시의회는 첫날부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김동찬-반재신 의원간 갈등으로 11일까지 3일 연속을 파행을 거듭했다.

이날도 수차례 정회 끝에 오후 5시에야 3차 본회의가 속개됐다. 이마저도 반재신 의원 측 의원 9명은 전원 본회의에 불참했다. 결국 ‘반쪽 선거’를 통해 단독후보로 나선 김동찬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김나윤(북구6)·김동찬(북구5)·김용집(남구1)·김익주(광산1)·김학실(광산3)·나현(비례)·박미정(동구2)·이정환(광산5)·이홍일(동구1)·임미란(남구3)·장재성(서구1)·조석호(북구4)·최영환(비례) 의원 등 민주당 소속 13명과 정의당 소속 장연주(비례) 의원이다.

투표 불참 의원은 김광란(광산4)·김점기(남구2)·반재신(북구1)·송형일(서구3)·신수정(북구3)·이경호(북구2)·정무창(광산2)·정순애(서구2)·황현택(서구4) 의원 등 9명이다.

시의회는 의장단 선거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본회의 직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의장 직무대행을 김용집(남구1) 의원으로 교체했다.

지난 9-10일 이틀간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반재신 의원이 의장단·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김동찬 의원 측과 줄다리기를 하면서 본회의를 잇따라 정회했기 때문이다. 반 의원 측은 절차상 하자가 있는 의장 직무대행 교체를 문제삼고 있다.

반 의원 측으로 분류되는 김광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속개된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방자치법 54조에 정당한 사유 없이 임시의장이 의장 선거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다음 순위 의원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정당한 사유인지 아닌지 누가 규정할 수 있느냐”며 “임시의장도 없이 의사진행 발언과 (새 임시의장 선출) 표결이 이뤄진 만큼 이는 절차상 하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 의원 역시 임시의장이 교체된 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임시의장 교체가 법적으로 정당한 지는 추후 따져보겠다. 책임은 우리 모두가 져야 하고, 김용집 임시의장도 매우 강하게 져야 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당분간 봉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집행부 견제·감시 등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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