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2일(토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사회

조선대 조직규모 30% 감축 개혁안 내놔
‘개교 이후 최대 규모’…역량 진단 1단계 탈락 만회 의지
강동완 총장 등 대학 구성원들 표명…실효성 의문도 제기

  • 입력날짜 : 2018. 07.11. 19:48
11일 조선대 본관에서 강동완 총장 등 대학구성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1단계 탈락에 사과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선대가 교육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2단계 평가를 앞두고 조직규모 30% 감축 등 자칭 ‘개교 이후 최대 규모 구조개혁’안을 내놨다.

지난달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해 일순간 실추된 명예와 자긍심을 만회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다만 이번 구조개혁안에 인력 구조조정은 포함돼 있지 않아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동완 조선대 총장은 11일 오전 대학 본관 캡스톤 디자인홀에서 대학자치운영협의회·교수평의회·총학생회·직원노조·총동창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구조개혁의 대원칙’과 ‘대학 기본역량 2단계 평가서류 제출 상황’ 등을 설명했다.

강 총장은 “그동안 많은 국책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 과신한 나머지 안일했고 자만해 결국 1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강력한 구조개혁만이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선대는 5가지 구조개혁 대원칙을 확정하고 이날 교육부에 2단계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조선대가 밝힌 5가지 구조개혁 대원칙은 ▲학문 및 행정단위 구조조정 실시 ▲모집단위의 계열화 및 광역화 실시 ▲기초학문단위 보호 ▲단과대 및 계열별 책임경영제 시행 ▲병원·치과병원 임상 교원 인건비 80% 부담(재정적자 해소 방안) 등이다.

조선대는 특히 조직규모를 약 30%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확정했다.

먼저 17개 단과대학 85개 학과 중 의·치·약대와 특수목적의 2개 단과대학을 제외한 12개 단과대학의 혁신안을 마련했다. 또 단과대학 중 외국어대학은 8개 학과를 2개 학부로, 미술대학은 10개 학과(부)를 3개 학부로, 공과대학은 16개 학과(부)를 11개 학과(부로), 체육대학은 4개 학과를 2개 학과(부)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향후 자연대, 보건대, IT융합대, 사회과학대, 인문대, 법과대, 경상대도 구조 개혁의 대원칙에 따라 구조조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새로운 교육모델도 만들어 1학년에 기초·교양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이 전공학사, 창의주도학습, 글로벌학습 등 다양한 혁신교육모델에 도전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이러한 학문단위·행정조직 개편을 통한 예산 절감으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공간과 인적자원을 재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핵심인 인력감축 계획안은 빠져있어 이번 혁신안이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의문이다.

이날 박관석 조선대 이사장도 별도의 담화문을 내고 “학생 정원 감축의 여파로 재정적자 규모가 74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요구하는 전임교원 충원율과 행정만족도를 높이고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서는 단과대학과 학과 규모를 슬림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말 2단계 현장 실사를 한 후 8월말께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박은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