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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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전망 3.0%→2.9% 하향 조정
미·중 무역갈등 심화 영향 수출·투자 등 둔화 판단
업황부진·구조조정 취업자 증가폭 26만→18만명

  • 입력날짜 : 2018. 07.12. 19:37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에서 2.9%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눈높이도 0.1%포인트 내렸다.

극심한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증가 폭 전망은 10만명대로 떨어뜨렸고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도 절반 이상 깎았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2.9%, 내년은 2.8%로 제시했다.

4월 경제전망 때 제시한 올해 성장률 3.0%, 내년 2.9%보다 각각 0.1%포인트 내린 것이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2.9%로 돌아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4월 전망 때 한은은 올해 한국경제가 3.0%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수출이 영향을 받고 투자도 둔화할 것이란 판단이 하향 조정 배경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은은 상품수출 증가율 전망을 4월 3.6%에서 이번 달 3.5%로 낮췄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9%에서 1.2%로 1.7%포인트나 낮게 전망했다.

그간 설비투자 증가세를 이끈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분야에선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진단됐다.

한은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도 2.9%에서 2.7%로 낮췄다.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도 -0.2%에서 -0.5%로 더 떨어뜨렸다.

한은은 주거용 건물이 입주 물량 확대로 증가 폭이 꺾이고 비주거용 건물도 올해 감소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정부, 공공기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줄어 토목 감소세도 지속하리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은 4월 전망 때와 같이 2.7%로 제시했다.

양호한 소비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 정책이 소비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시각에서다.

올해 취업자는 전년 대비 18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한은은 진단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1월 30만명에서 4월 26만명에 이어 또 깎였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도 자동차 등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이 취업자 증가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이전과 같은 3.8%, 고용률은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진 60.9%로 제시됐다.

내년 취업자 증가는 29만명에서 24만명으로 깎였고 실업률 전망은 3.7%에서 3.8%로 상향됐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6%로 유지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당분간 넘고 명목임금 오름세도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올해 식료품·에너지제외 지수와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 등 근원물가 상승률은 모두 1.6%에서 1.4%로 0.2%포인트 하향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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