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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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종순 장흥군수
“군민 ‘소득 2배·행복 2배’ 주력”
고품질 농산물 가공시설 등 갖춰 부가가치 제고
장흥한우 우수성 알리는 홍보마케팅 대폭 강화
장흥-제주 간 정기여객선 올 9월 전후 운항 준비
물축제 콘텐츠 보완…정체성 확립·차별화 박차

  • 입력날짜 : 2018. 07.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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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초·장흥중·장흥고 졸업 ▲농협대학 졸업 ▲(전)농협중앙회 장흥·영광·화순군지부장 ▲(전)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 ▲(전)농협중앙회 상무 ▲(전)농협NH개발 전무이사 ▲(전)농촌사랑연수원교수 ▲장흥지역 아동센터후원회장 ▲(현)민족통일 장흥군협의회 자문위원 ▲(현)장흥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대담=오성수 편집국장

정종순 장흥군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장흥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후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농협맨으로 평생을 보냈다.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성실함과 탁월한 업무성과로 승승장구해 광주지역본부장과 농협중앙회 상무 등을 역임했다. 30여년간 농협 근무를 마친 후 고향 장흥으로 귀향해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정치에 몸담았지만 기반이 취약해 한번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탁월한 승부근성과 성실함으로 지난 6·13지방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장흥군수에 당선됐다. 스스로 정치인이나 행정가 출신이 아닌만큼 농협에서 근무한 경영노하우를 군정에 접목해 농업이 주류인 장흥발전의 새로운 롤 모델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은.

-군민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마음 깊이 감사 드린다. 행복한 장흥, 살기 좋은 장흥을 바라는 군민의 소중한 뜻이 모아진 결과임을 잘 알기에 기쁨 이상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군정에 임하겠다. 지난 4년간 장흥의 희망을 찾아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 현장을 발로 뛰었다. 당시 삶의 현장에서 기록하고 가슴에 담았던 군민들의 의견은 의지를 가지고 하나씩 풀어가겠다. 이제 저는 4만 장흥군민 모두를 섬기는 자세로 지난 지방선거가 남긴 갈등과 오해는 과감히 털어내고, 군민 모두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한 군수가 되겠다.

▲취임사에서도 의지를 밝혔는데, 행복장흥시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민선 7기 군정 제1의 목표는 군민의 행복이다. 군민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복지, 농업소득, 지역경제,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군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군정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제 행정도 경영의 시대다. 선거 기간 캐치프레이즈를 ‘소득 2배, 행복 2배’로 내걸었다. 군민 소득 향상의 첫 걸음으로는 농업의 6차산업화와 직거래 활성화부터 챙겨 나가겠다. 유통기간이 짧은 농산물은 계절별 홍수 출하로 인해 제값을 받기 어렵다. 따라서 먼저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위생적인 가공시설과 저장시설을 확보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 최근 농촌 어메니티가 지역 관광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농업 6차산업화에 힘을 싣고 있다. 지역의 친환경 농업 인프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한 관광객들을 지역 농산물의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 농수축협과 함께 가공 및 유통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활용한 농가 직거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흥 토요시장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장흥 한우나 지역의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장흥군은 한우사육 규모가 전남 1위 지역이다. 그에 반해 정남진 장흥한우, 구쁘한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장흥한우의 낮은 인지도 개선을 위해 장흥한우축제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장흥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마케팅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지속하겠다. 장기적으로는 과학적 관리를 통해 고급 육질의 명품한우를 육성하고 이를 특성화하겠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한우 먹거리 타운 활성화 등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정종순 장흥군수와 오성수 편집국장이 대담을 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단지에 대한 활성화 방안은.

-장흥바이오식품산단은 인구, 고용 등과 관련된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분양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산단 분양률이 최근 32%를 넘어선 것이다. 앞으로는 바이오식품산단은 필요에 따라 개발계획변경을 추진해 유치 업종을 확대하는 등 미분양 부지를 다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농협에서 경영전문가로 활동한 과거 경험을 십분 활용해 지역 실정에 적합한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 현안인 장흥-제주 여객선 재취항에 대한 해결 방안은.

-2년 이상 운항이 묶여있던 장흥-제주 간 정기여객선은 올해 9월을 전후로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은 승객 700여명과 차량 60여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쾌속선으로 제주항까지는 2시간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주 바닷길이 다시 열리면 그동안 멈춰있던 노력항의 국가 연안항 지정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발길이 끊겼던 제주행 관광객의 재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제주로 가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장흥으로 오는 관광객 유치도 적극 나서겠다.

▲장흥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문학과 역사다. 이를 활용한 관광개발 계획은.

-장흥은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 걸출한 문학가들을 배출한 문림의향이다. 이러한 문학가들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우선 천관문학관을 활성화 하겠다.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는 이청준 문학관을 건립해 지역 문학의 새로운 중심지로 조성하겠다. 문학관에는 이청준 선생뿐만 아니라 다수의 장흥 문학인의 자취를 모아 전국의 문학도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 사람이 모이면 지역 경제에도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회령진성, 공예태후 탄생지, 동학농민혁명 최후 전투지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 관광자원화하는 노력도 이어가겠다.

▲물축제와 관련해 대표 축제로 더욱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도 있다. 계획은 무엇인가.

-물축제는 앞으로 축제 내재적 역량 강화와 외연 확대의 두 가지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축제 자체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흥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내면서도, 관광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다. 올해, 물축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설화와 전설 등의 이야기를 축제 콘텐츠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그 첫걸음이다. 또한 물축제는 순간을 소비하는 일회성 축제보다 축제의 성과가 군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 장흥이 가진 물이라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접점으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축제의 성공이 우드랜드, 토요시장의 관광객을 늘리고 이 같은 브랜드 확장이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군수님의 복안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과 지역 특수성에 맞는 행정을 위해서는 지방자치가 지금보다 활성화돼야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을 매우 중요한 국정운영 과제로 설정하고 실천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방분권이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재정 확충과 권한의 이양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교부세를 증액하고, 국세로 분류된 세목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같은 업무라도 지방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지역 여건에 맞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방에 이관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자신의 출신지나 거주지에 기부금을 내고 이에 대해 세금 혜택을 주는 고향세 도입도 지방재정확충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간 세원의 편중으로 인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중앙 정부가 잘 조율해야 할 부분이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군민 소득증대와 복지증진으로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드는 데 일하고 또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 정도행정, 혁신행정, 화합행정으로 장흥군 민선7기를 역동적이고 투명하게 이끌어 가겠다. 무엇보다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해 달려가겠다. 다가올 4년, 군민과 소통하는 행복군정으로 장흥의 100년을 알차게 준비하겠다./장흥=고병곤 기자

/사진=김충식 기자

정종순 장흥군수는 군수 취임 이전에는 현장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민선 7기 군수에 취임한 후 업무파악은 물론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정종순 군수 공약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실현
▲노인·장애인·사회적 약자 생활안정 지원
▲행복한 주민 복지증진 확대
▲다함께! 건강하게! 잘사는 장흥 행복 공동체 건설
▲장애인복지시설 지원 및 작업장 신축
▲보훈회관 건립 및 수당 상향 조정

◇활기차고 풍요로운 잘사는 농·어촌 육성
▲친환경농업 및 축산경영 지원 강화
▲6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
▲토종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상품개발 등 체계적 지원
▲친환경 농·수·축 ·임산물 가공 유통 인프라 구축
▲농촌테마공원 조성

◇품격있는 문화·관광·체육도시 육성
▲전통 문화유산의 보존 및 문화관광 기반 강화
▲관광 인프라 확충 및 활성화 추진
▲테마가 있는 정남진 장흥관광지 개발 육성
▲정남진장흥 랜드마크 조성
▲보림사권 안중근의사 성역화 사업 추진

◇역동적인 지역경제, 소통하는 행복 군정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사통팔달의 SOC 확충
▲지자체와 교육청 초·중·고와 협력관계 활성화
▲정남진 오션파크랜드 조성
▲바이오산단 기업유치 및 비분양부지 타용도 활용


장흥=고병곤 기자사진=김충식 기자         장흥=고병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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